라이나전성기재단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性스러운 생활
여행∙문화 25,782

 

갱년기가 되면 자연스레 성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성욕이 다소 줄어들긴 하더라도 ‘성욕’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동시에 갱년기라고 해서 반드시 ‘여성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 또한 아니다.

 

 

 

 

갱년기, 왜 성생활이 어려워질까?

 

갱년기가 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10% 이하로 줄어들면서 외음부가 건조해지고, 감각이 무뎌짐에 따라 Y 존을 이루는 근육들이 대체로 느슨해지고 탄력을 상실한다.

특히 Y 존의 일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성생활에 통증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을 참고 성생활을 하다 보면 불감증이 더 빨리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안쪽에 상처가 발생해 염증의 위험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은 성행위를 피하게 되며, 결국 부부생활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실제로 대한폐경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내가 갱년기에 접어든 후 61%는 성생활 빈도가 감소했고, 43%가 아내의 갱년기로 성생활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한다.

 

 

 

 

성욕이 감소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
 

폐경이 오면 생기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성욕이 저하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다고 할 순 없다.

영국 덤프리스 갤로웨이 왕립병원 산부인과 해더큐리 박사팀의 폐경기 여성 2,500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이 왕성한 성생활을 원하고, 50% 정도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생활이 불편하다고 말했으며 76%는 감소한 성욕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혔다.

즉 성생활을 원하지만, 몸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갱년기 이후에는 우울증이 많이 오기 때문에 호르몬의 문제뿐 만 아니라 감정의 문제도 나타나게 된다.

결국 성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호르몬의 변화 여부이며, 성욕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하는 것은 아니지만, ‘호르몬의 상태에 따라 성욕의 정도가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여성 호르몬의 변화 , '폐경기 증후군'


‘폐경기 증후군’의 사전적인 정의를 먼저 말해본다면 ‘폐경기에 접어든 50세 전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폐경기 증후군은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세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먼저 '호르몬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혹시 체온 증가로 몸이 후끈거리는 열감을 경험했단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호르몬 조절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보충제 섭취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더불어 호르몬의 감소는 폐경기 여성의 체중 증가와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해 이전만큼 열량을 소모하지 못하는 것이며 체중은 자연히 증가하고 피부가 얇아지거나 늘어져 주름이 생기게 된다. 

스스로 자신이 폐경기 증후군인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생리 주기, 기간, 양 등이 불규칙하게 변하거나 땀이 갑자기 많이 나고 가슴 두근거림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한, 비뇨생식기의 변화가 일어나 소변횟수가 늘거나 출혈 등이 있을 수도 있으며 뼈에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등도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폐경기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으니 더욱 더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보길 권한다.

 

 

 

 

이겨낼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섹스 테라피

 

갱년기로 인해 많은 여성이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주기적인 성생활은 생식기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윤활작용 촉진함으로써 건강을 회복시킨다.

 

호르몬 치료

갱년기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감소이다. 따라서 줄어든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다. 에스트로겐 수치를 유지하면 분비물이 증가하고 Y 존에 탄력이 생겨 성욕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무작정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호르몬 보충은 유방암과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호르몬제가 유방암을 일으킬 확률이 희박하긴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실제 유방암 환자일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호르몬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윤활제 사용

호르몬이 부족하면 질 입구가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Y 존으로 인해 통증이 생겨 성관계가 어렵게 되는데, 이럴 땐 부담스러운 호르몬 치료보다 윤활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윤활제는 수용성이 좋으며, 기름 성분이 없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기능이 다양한 윤활제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 고른다면 부부간의 성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간접적인 성행위

꼭 직접적인 성행위가 아니더라도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남편과 함께 평소와는 다른 스킨십으로도 성적 즐거움을 채울 수 있다. 같이 여행을 가거나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임한다면 성욕이 오를 수 있다.

 

 

사진 프리픽(freepik.com), 전성기 매거진

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