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재테크의 시작, 가장 먼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라

기사 요약글

은퇴는 빨라지고 노년은 길어졌다.

기사 내용

 

취업난으로 직업을 구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퇴직은 앞당겨지면서 이제 25년 내외를 일하고, 30년 이상 이전에 벌어놓은 자산으로 생활해야 한다. 자녀 없이 부부 두 사람이 월평균 200만원 안팎으로 과소비하지 않고 산다는 것을 전제로, 은퇴 후 20년 동안 쓴다고 단순 계산해도 현재 기준으로 4억8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물가와 개인의 환경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필요하다.

 

 

2017년에는 국내외 환경의 변화로 지난 해와 달리 여러 경기지표가 요동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다. 세계 경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미국 내의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이미 트럼프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 등 재정 확장 정책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므로 연준금리가 빠르게 인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 역시 미 연준이 2017년에 기준금리를 0.25%씩 총 네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역시 인상 압력을 받을 것이고, 고스란히 대출 금리 상승을 일으켜 가계부채 증가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다. 이런 때일수록 자산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재조정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빚에 대해서 다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부채를 없애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 동안 낮은 금리 덕분에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면 좀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최근 2~3년간의 호재를 더 이상 누리기 어려워진 만큼 이제 현금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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