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작은 불씨를 지핀 그 시절 추억의 성인 비디오

기사 요약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아직도 어렴풋이 남아있는 성인영화들이 있다. 반가운 그 때 그 작품과 섹시스타들의 얼굴을 회상하면, 80년대 순수했던 시절의 정취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회자되는 그 시절 유명했던 19금 영화들을 함께 살펴보자!

기사 내용

 

 

 

 

조용히 눈을 감고 추억을 떠올리다 보면, 순수하던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난다. 당신이 가장 순수했던 때는 언제인가?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메던 그 때? 아니면 처음 성인이 되던 날 부모님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성인 비디오를 틀었던 때?

 

책가방을 메고 등교하던 시절이 좀 더 순수해 보일 순 있지만, 다른 의미로 성인 비디오를 처음 접한 그 시절도 기억 속에서는 때묻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처음으로 성에 눈 뜬 시기일 테니. 4050세대, 중년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어느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돌아가고 싶은 과거’에 대한 답으로 ‘20대 초반’을 가장 많이 꼽았다. 청소년에 비해서는 자유롭고, 나이를 먹은 지금보다는 혈기왕성하던 시절로 기억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980년, 본격적인 성인영화의 등장

 

 

성인영화와 성인비디오의 등장이 본격적으로 신호탄을 알린 것은 1980년대였다. 1970년대에 영화시장이 침체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변화였던 것. 심지어 1980년대에는 한국 영화의 65%가 성인물이었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 노출 수위는 요즘의 ‘19금’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당히 낮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영화인 애마부인은 무려 11탄까지 속편이 만들어질 정도로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성인물의 시대가 차츰 다가오면서, 당시 많은 청춘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게 된다.

 

 

지금과는 다른 그때 그 시절의 성인물

 

 

현재에 비해 과거 노출 수위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당시 성인영화 포스터만 봐도 한눈에 성인영화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여성이 얇은 옷을 입고 다리를 벌린 채 앉아있지만, 그 속은 은근하게 보일 듯 말 듯 표현을 한 것이 그 중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또 남자와 여자가 함께 누워있는 장면이 다 보이지 않고 얼굴 표정으로 표현되거나, ‘큰 것이 좋아, 크게 시작하는 큰 영화’ ,‘뽕도 따고 님도 보고’ 등과 같은 자극적이고 상징적인 문구를 통해 영화의 선정성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렇게 시각적인 효과와 감각적인 문구로 관중들과 시청자들의 상상을 자극시킨 덕분에, 당시에 개봉했던 여러 성인영화들은 흥행의 성적표를 거둘 수 있었다. 더불어 속편 제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기억되는 80년대 19금 영화는?

 

 

 

 

애마부인

 

 

애마부인이야말로 수많은 애마 시리즈를 탄생시킨 원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 에로물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개봉 첫날 당시에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극장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다고. 이러한 인기로 3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2년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2년 개봉작인 <애마부인>은 정인엽 감독의 작품으로, 애마부인 역의 안소영, 애마남편 역의 임동진이 열연해 화제를 모았다. ‘불륜’을 소재로 한 사랑이야기지만, ‘불륜’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단 남녀 간의 만남과 성적 이끌림에 대해 다룬 이야기였다.

 

 

 

 

 

 

<뽕> 역시 여러 속편을 제작할 만큼 인기 있던 작품인데, 이두용 감독 제작으로 이미숙, 양택조, 조형기, 강문영 등 유명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던 작품이다. 1988년에 개봉한 <뽕>은 뽕 밭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성인로맨스로, 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와 해학적인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2014년에 새롭게 개봉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변강쇠

 

 

그 시대의 성인영화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대작이 있다. 바로 <변강쇠>이다. ‘고전해학’이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어‘한국형 19금’을 대표하는 작품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18세기의 해학을 그대로 담은 <변강쇠>는 “예~ 마님!”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아직까지도 시니어들 사이에서 간간이 회자 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변강쇠>는 1986년에 개봉한 엄종선 감독의 작품으로써, 원로배우 이대근과 옹녀의 역할을 한 원미경이 출연하면서 변강쇠의 역할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인교수 

 

 

‘엠마뉴엘 부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실비아 크리스텔. 이후 국내에 소개된 두 편의 영화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영화 <개인교수>이다. 특히 국내에선 10대의 어린 소년을 유혹하는 가정부라는 컨셉 때문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개인교수>는 1982년 서울 중앙극장에서 개봉하여 62일만에 30만 관객을 동원했는데, 당시 인디아나 존스 1편인 레이더스가 같은 중앙극장에서 119일 상영일 만에 35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도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매춘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기간 중에 개봉된 영화 <매춘>은 서울 중앙극장에서만 무려 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990년대까지 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이다. <매춘>은 당시 여주인공 나영희의 체모 노출 소문 때문인지 88년도에 한국영화흥행 1위를 차지했고, 80년대를 통틀어 흥행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파격적인 베드신과 노출을 무기로 히트를 기록했고, 멜로드라마의 형식에 액션까지 삽입하여 오락영화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처음 성인이 된 그 당시에는 애써 숨기느라 바빴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땐 참 어리고 순수했었지’하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곤 한다. 지금의 성인물에 비하면 한없이 촌스럽고 어설퍼 보이지만, 스마트폰은 물론 인터넷도 없었던 시절 짜릿한 경험을 맛보게 했던 그 시절만의 문화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