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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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게 묻다, 갑을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손 님 이 왕 이라며 일본을 배우자더니 ‘땅콩 회항’, <미생> 같은 드라마가 나오니까 이젠 갑질 좀 그만하잡니다.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의식구조부터 바꾸는 게 해결책 아닐까요?
- 갑 앞에서 을이 이기는 방법? 병, 정과 합심하는 것. 병, 정은 당연히 네티즌이지.
- IMF 때 ‘갑을 관계’라는 말이 태어났대요, 요즘 그 말이 자주 들리는 걸 보니 IMF 때만큼이나 사회가 각박한가 보죠?
- 회사 간의 ‘갑을 문제’는 노동부나 공정거래위원회가 해결해준다는데, 친구끼리의 갑을 관계는 누가 도와주려나~
- 백수 아들 앞에선 갑, 예쁜 딸내미 앞에선 을.
- (며느리 앞에서) 아들이 출근하면 을, 퇴근하면 갑.
- 어느 커피점에서“커피” 하면 원래 가격보다 50% 비싼 금액을,“커피 한 잔” 하면 제값을,“커피 한 잔 주세요” 하면 20%를 할인해준다고 해요. 심지어 친근하게 종업원의 이름을 부른 뒤 하이파이브를 하면 50%나 깎아준대요. 돈으로 상식을 지켜야 하는 요즘 세태가 씁쓸해요.
- 약자 앞에서 갑질하는 사람들도, 자기가 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싶으면 바로 들고일어나던데요?
- 갑질, 갑질 하면서 재벌 2, 3세한테 손가락질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갑질 잘해요.
- 그래도 ‘땅콩항공 조공주(조현아)’가 잘 한 점도 있어요. 당연시되던 갑을 관계를 도마 위에 올렸거든요.
- 학벌, 인맥에 목숨 거는 것도 이해가 돼요. 그래야 구차한 을 짓을 조금 덜할 테니까. 억울하면 출세해라. 이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 사업할 땐 늘 여기저기 부탁하는 을이었는데, 망해서 취직을 하고 보니 ‘갑’이 되더군요. 인간사 새옹지마랍니다.
- 을 노릇도 해본 사람이나 잘 하죠~ 나같이 뻣뻣한 사람들은 처세 학원이라도 다녀야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