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대표적인 옻나무로 참옻나무와 개옻나무가 있는데 산에 있는 것은 대부분 개옻나무다. 둘 다 약용으로 쓰이지만 옻나무의 종류에 상관없이 수액이 피부에 닿으면 과민성 피부염을 일으켜 충혈, 가려움증, 물집, 화농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협죽도
‘독나무’의 대명사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맹독을 가진 나무다. 먹으면 단 한 장의 잎으로도 사망할 수 있어 독화살이나 사약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청산가리 독성의 6,000배라고 한다. 협죽도는 꽃, 잎, 줄기, 씨앗, 뿌리 등 식물 전체가 맹독성 물질이라 식물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피부염을 유발한다. 줄기가 잘리면서 흘러나온 독성 수액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흰꽃독말풀
꽃향기를 맡을 경우 호흡기 장애를 유발한다. 간혹 나팔꽃으로 착각하고 코를 갖다 대는 경우가 있어 사고가 빈번하다. 나팔꽃과 흡사하지만 더 큰 톱날 모양의 잎사귀를 가졌으며 악취를 발산한다. 꽃잎과 꿀이 특히 위험한데 먹게 되면 환각, 정신착란, 공격적 행동, 혼수상태, 발작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곰취 VS 동의나물
향이 그윽하고 맛이 좋아 인기있는 곰취는 독성이 있는 동의나물과 닮았다. 꽃은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잎은 서로 판박이라 잎 모양만 보고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차이점은 곰취의 잎은 부드럽고 길이 32cm, 폭 40cm가량으로 꽤 큰 편인 반면 동의나물의 잎은 두껍고 광택이 나며 길이와 폭이 5~10cm 정로 작은 편이다.
산마늘 VS 박새
명이나물로 잘 알려진 산마늘과 비슷한 모양새로 박새라는 독초가 있다. 타원형 또는 좁은 타원형의 잎이 2~3장 달리는 산마늘과 달리 박새는 잎이 줄기를 감싸듯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게 달려 있다. 박새의 뿌리와 줄기는 약용이지만, 독성이 강해 함부로 먹어선 안 된다. 잘못 먹으면 구토, 복통, 마비 증세를 유발한다.
참당귀 VS 개당귀
참당귀와 헷갈리는 독초는 개당귀다. 이 둘은 구별하기가 그나마 쉽다. 참당귀 잎은 오리발처럼 잎이 붙어 있고 향이 좋으며 꽃은 붉은색을 띤다. 그에 반해 개당귀 잎은 각각 독립되어 있고 악취가 난다. 꽃도 흰색이다. 개당귀를 잘못 먹으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삼지구엽초 VS 꿩의다리
고산지대를 좋아하는 삼지구엽초는 꿩의다리와 헷갈리곤 한다. 꿩의다리도 잎, 줄기, 종자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지만 성숙한 개체에는 독성이 있다. 삼지구엽초의 잎 가장자리에는 털 같은 잔톱니가 발달해 있고, 꿩의다리 잎은 3~4개로 갈라지고 끝이 둥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