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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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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와사비참치마요김밥
“참치마요김밥과는 다르다. 그냥 참치마요와는!”
- 네 정체가 뭐야? :로봇김밥에서 처음 개발한 김밥으로 생와사비와 담백한 참치의 향기로운 조화로 느끼한 참치마요김밥의 단점을 개선했다.
- 진짜 정체가 뭐야? :김밥이라면 학창 시절 어머니가 소풍 때 싸주던 김밥부터, 김밥천국, 충무김밥,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편의점 삼각김밥까지 수많은 종류가 있고, 그만큼 흔해빠진 요리다. 하지만 마요네즈의 느끼하고 질퍽거리는 맛을 고추냉이로 잡을 생각을 한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이것도 수많은 김밥 유행의 하나일까? 일단 먹다 보면 알겠지.
스트릿츄러스
“추로스는 길에서 먹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 네 정체가 뭐야? :정통 스페인의 추로스 맛을 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추로스 전문점. 주문을 받으면 하얀 반죽을 눈앞에서 쭉뽑아 깨끗한 기름에 바로 튀겨준다.
- 진짜 정체가 뭐야? :해 전까지만 해도 추로스는 주로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에서 사람들이 사 먹는, 시나몬 가루와 설탕이 범벅 된 기다란 스낵이란 인상이 강했는데, 어느새 길거리를 점령했다. 길에서 먹는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스트릿츄러스에 가면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도 길바닥에서 추로스를 하나씩 물고 있는 풍경을 볼 수있으니까.
델라페
“커피를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 네 정체가 뭐야? :편의점 업계 최초의 캡슐 아이스커피. 아메리카노와 헤이즐넛 두 종류로 캡슐에 담긴 원두 농축액과 컵 생수로 직접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진짜 정체가 뭐야? :커피 1잔 분량으로 된 캡슐을 전용기계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캡슐 커피’라고 한다. 쉽게 말해 초보자도 에스프레소를 간단하게 뽑아낼 수 있다는 건데, CU 편의점에서 그걸 더욱 대중적이고 저렴하게 만든 게 델라페다. 캡슐 커피라고는 하지만 실제 캡슐은 볼 수 없고 원두 농축액이 작은 용기에 담겨 있지만, 그 원리는 비슷하니 대충 용서해주자.
불닭볶음면
“그렇게까지 맛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좀 더,좀 더 먹고 싶다.”
- 네 정체가 뭐야? :삼양식품이 출시한 매운 볶음면. 일반적인 평가는 한입만 먹어도 엄청나게 매운 라면.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국물 없는 라면 중 가장 맵다.
- 진짜 정체가 뭐야? :SNS가 띄운 또 하나의 상품. 유튜브에서 외국인이 불닭볶음면을 먹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이어 네티즌들이 직접 먹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치즈와 삼각김밥을 함께 먹는 새로운 레시피가 인기를 끄는 등 젊은이들의 문화 소비 패턴에 우연히 걸려들면서 인기를 끈 것이다. 주의할 점은 팔도에서 나온 ‘불낙볶음면’과 헷갈리면 안 된다는 거다.
말랑카우
“사탕에 빠지면 미치게 돼. 치과에서 허용한 유일한 미친 짓이지.”
- 네 정체가 뭐야? :롯데제과에서 특허를 등록한 공기혼합공법으로 만든 추잉 캔디. 딸기 맛과 우유 맛이 있다. 치아에 잘 달라붙지 않고 보드라운 탄성과 폭신한 질감으로 새로운 식감을 준다.
- 진짜 정체가 뭐야?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먹어본 사람들 사이에선 ‘말랑카우를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존재하지만,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돌 정도로 유명한 ‘악마의 과자’. 마시멜로처럼 구워 먹기도 하는데, 혹자는 이 말랑카우를 구워 먹고 왜 미국인들이 좀비처럼 불가에 모여 앉아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지 드디어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몽슈슈 도지마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
- 네 정체가 뭐야? :일본 오사카 지역의 유명 롤케이크. 롤을 구성하는 시트지와 그 안을 채우는 생크림의 간단한 구성. 일본에서 공수해 오는 생크림이 특징이다.
- 진짜 정체가 뭐야? :일본에서 먹어본 사람들이 “내 인생 최고의 롤케이크”라 주저 없이 칭송했던 제품. 동급 최강의 생크림. 작년 일본에서 처음 한국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폭발적인 열풍이 불어 오후 2시면 매진이 되고, 심지어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할 정도였다. 물론 그 인기는 여전해서 지금도 매장에 가면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다. 유통기한이 하루뿐이니 사면 바로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