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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잠잘 때마다 드르렁 소리 내 코를 곤다? 반려인까지 잠 못 이룰 정도로 심하다면? 재미있다고 웃어 넘길 것이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코를 곤다. 코를 전혀 골지 않는 사람이 있고 심하게 고는 사람이 있듯 개도 코를 골지 않는 아이도 있지만, 심하게 코를 고는 반려견도 있다. 다행히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코골이 중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반려견 코골이는 건강에 나쁜 것이 아니지만 지속적일 경우 기관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하면 조치가 필요하다.

 

 

강아지 코골이 원인은?

 


강아지와 사람 모두 코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는 기도(목구멍)와 기관지를 지나 폐에 도달하게 된다. 이 통로가 충분히 넓고 흐름이 원활하다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통로가 좁아져서 흐름이 어려워진다면 공기가 진동하며 소리가 난다.

 

 

살이 쪄서

몸에 살이 찌면 신체 내부 기관에도 살이 찌게 된다. 특히 기도 주변에 살이 찌면 지방이 공기통로를 압박하고 좁아진 통로가 진동하며 코골이가 발생한다. 뚱뚱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코를 많이 고는 것과 비슷하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코골이를 하기 쉬운 견종이 있다. 프렌치 불독, 퍼그, 시츄, 페키니즈 등 단두종이 해당되는데 코가 눌린 듯 길이가 짧은 단두종은 선천적으로 비강 내부가 좁고 짧기 때문에 호흡이 힘들고 코골이를 하기 쉽다. 다른 견종의 강아지라도 머즐이 짧고 주둥이가 납작한 편이라면 가능성이 높다.

 

주변 환경의 자극


환절기에 꽃가루나 씨앗이 날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미세먼지, 황사 등이 코를 자극할 수도 있다. 특히 반려인의 담배 연기나 향수도 강아지 코에는 강한 자극이 되는데 이런 물질들이 코의 점막을 자극하면 콧물이 나와 코를 보호하게 된다. 콧속에 콧물이 차면서 공기가 통하지 못해 코막힘과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질병 때문에


감기에 걸리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심한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기 때문에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고, 기도나 코 안쪽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어도 생길 수 있다.

 

 

 

 

심한 강아지 코골이 어떻게 줄일까?

 


잠자는 자세 바꾸기


갑자기 코를 심하게 골기 시작했다면 잠자는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눕거나 웅크리는 자세는 기도를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침대를 바꿔주거나 베개로 목을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중 조절하기


비만은 코골이뿐 아니라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매일 산책을 하며 체중 조절에 도움뿐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깨끗한 환경 유지하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날림이 심한 날에는 가능한 산책을 자제하고 실내놀이로 대체한다. 집안청소 횟수를 늘리고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담배연기나 향수 등 코를 자극하는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온도 및 습도 조절해주기


호흡기 보호를 위해서는 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도 신경 써야 한다. 지나치게 건조한 경우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절기와 겨울철, 에어컨을 많이 가동할 때에는 40~60%의 적절한 실내습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강아지가 살짝 코를 곤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코골이는 정상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반려견의 잠자는 상태가 평소와 달라졌는지 늘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다.

 


기획 임소연 비마이펫(해피 2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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