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시작하는 구로별별시장은 이름처럼 별난 물건과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구로별별시장을 따라 구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별난 공간도 함께 소개할게요.
PM 4:00 별게 다 있는 구로별별시장 구경
괜히 이름이 구로별별시장이 아닌가 봅니다. 지역주민과 예술가, 셀러 등 별별 사람들이 모여 별의별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 구로별별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교환하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역 공방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수공예장터가 열립니다. 캘리그라피 실습, 카네이션 만들기, 쿠키아이싱 등 재미있는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고 직장인밴드, 주부동아리 등 아마추어 공연자를 위한 야외무대도 준비되어 있어요. 정말 별별 사람들이 별별 이야기를 나누고 저마다의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에서 왜 별별시장으로 이름 붙였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이 모든 걸 함께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구로구민이야 말로 진정한 ‘별’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ㅣ 기간 5월 10일~10월 11일(한 달에 한 번 금요일에 열리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음)
ㅣ 시간 오후 4시~오후 7시
ㅣ 위치 오류동역문화공원_5월 10일, 7월 12일, 9월 6일 / 구로근린공원_6월 14일, 8월 23일, 10월 11일
ㅣ 문의 02-2068-1388
※ 상기 일정은 2019년 기준이며 기상 상황,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주최 측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PM 5:00 다문화시장 남구로시장 구경
시장이 지닌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때문일까요? 시장 구경은 늘 재미있는데요, 남구로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시장엔 상인들과 물건을 사러 온 주민들로 복작복작해요. 그러나 여기가 다른 시장에 비해 다른 게 있다면 중국식당과 중국식품점이 꽤 많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일대에 중국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중국 가게가 많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한식과는 다른 중국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고 중독성 강한 중국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시장답게 먹거리가 무척 풍성한데요, 만두부터 순대, 계란전병, 꽈배기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주전부리가 한가득입니다. 여기서 음식을 사서 시장 내에 있는 고객 카페나 쉼터 등에서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ㅣ 위치 구로구 구로동로26길 54
PM 5:00 남구로시장 구경도 식후경 광희네 칼국수
시장을 구경하니 나도 모르게 출출해지죠? 주전부리로 채울 수 없는 허기는 이 시장의 맛집 중의 맛집, 광희네 칼국수에서 채우고 가겠습니다. 여기서는 오로지 칼국수와 보리밥 두 메뉴만 판매하고 있는데요, 칼국수는 멸치로 육수를 내어 씁니다. 깊고 진한 국물 맛의 비결이죠. 그 위에 살짝 뿌려진 깨와 김 가루가 입맛을 돋우고요. 매일 사장님이 직접 뽑는 수제 면과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는 겉절이도 빼놓으면 섭섭한 포인트랍니다.
ㅣ 위치 구로구 구로동로26길 16
(사진 출처 : 구로구청 홈페이지)
PM 6:00 구로에 이런 숲길이? 명품올레길 산책
산업단지로만 인식되던 구로에 올레길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구로구의 하천과 산림을 따라 만들어진 길로, 생각지도 못한 구로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길입니다. 기존의 산길과 숲길, 하천길을 활용해 도심형, 하천형, 산림형 코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항동 푸른수목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천형3코스-산림형4코스-산림형3코스를 추천해요. 구로 하천을 따라 낙낙한 걸음으로 거닐다가 천왕산을 만날 텐데요, 144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말똥가리, 족제비, 산토끼, 너구리 등 때 묻지 않은 자연 덕분에 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어요.
TIP 구로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트랭글'을 다운받으면 구간별로 시작부터 종점까지의 상세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현재 위치를 클릭하면 길찾기, 주소, 연락처, 지도 연결 등의 세부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ㅣ 가는 법 : 도덕초등학교까지 온 후 구일역으로 올라가 하천형3코스 따라 거닐면 된다. 산림형3, 4코스 역시 이어져 있음
ㅣ 문의 02-860-2278
PM 7:00 푸른 내음 한가득 항동 푸른수목원
천왕산을 지나면 도착하는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입니다. 무려 10만 3천㎡의 부지에 2100여 종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기존 항동저수지를 따라 만들어져 경사진 곳 없이 편히 걸을 수 있고 오밀조밀하게 연결된 산책로가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한편 그저 식물을 감상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통해 가드닝을 배워볼 수 있고, 한여름 밤에는 영화 상영도 진행하기도 해요. 자연 속에서 일상과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랍니다.
ㅣ 위치 구로구 연동로 240
ㅣ 문의 02-2686-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