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보내주신 살림살이는 지금 '전성기응원팩'으로 변신 중!

아동보호시설에서 살던 아이들이 만 18세가 되면 정부에서 지급하는 자립지원금 500만원을 들고 사회로 나오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성인이 되어 많은 책임을 지게 된 아이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데요,
무엇보다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아예 굶어버리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성기라이나재단은 2020년 첫 기부 캠페인으로 이 아이들을 위해 좋은 어른의 마음과 손길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서울시아동복지협회,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의기투합해 문을 연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응원하는 살림 기부 캠페인'입니다.

아이들이 밥 한끼 제대로 먹었으면 하는 바람 덕분이었을까요? 

살림 기부 캠페인은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놀라운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목표로 잡았던 200박스를 일주일만에 달성하더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두 배가 넘는 기부 물품이 도착한 것이지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 뒤에는 늘 자식들의 끼니 걱정을 하는 '부모'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기부자들이 플랫폼을 통해 전해온 진심 어린 마음들은 커다란 울림을 만들며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지요.

그리고, 

전성기 살림 기부 캠페인은 '756박스 기부'라는 결과를 받아 들고

감사한 마음으로 조기 종료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이 기부 물품들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모인 756박스는 현재 분류 작업을 거쳐 

'전성기 응원팩'으로 옷을 갈아입는 중입니다.

많은 기부물품이 모인 덕에 이 전성기응원팩을 받을 보호종료아동도 많아졌습니다. 

서울시아동복지협회에서 연결해 준 보호종료아동 1인 가구 44명을 비롯해

3~4명의 보호종료아동들이 함께 지내는 자립형 그룹홈 20곳에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곳곳의 보호종료아동의 신청을 받아 필요한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는 

<커뮤니티케어센터>의 ‘청.포.도.(청춘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캠페인과 함께

더 많은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당초 계획보다 몇 배로 더 많은 나눔을 하고도 남은 물품들은 

<아름다운가게>의 보호종료아동 공식 지원 매장의 특별 판매전을 통해 보호종료아동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3월 중 전성기 응원팩을 전달하며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요리교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보류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안정된 이후 좋은 날에 꼭 아이들을 다시 초대하여 여러분의 마음을 전달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집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던 살림살이가

아이들에게 어떤 희망의 선물이 되었는지 전성기에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막 새로운 세상에서 시작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이 따뜻한 밥 한끼 먹으며

사회에서 지치지 않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