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전성기재단

내달 8일 ‘치유 콘서트’…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 전할래요”
2018.08.27 조회수 1,020

내달 8일 ‘치유 콘서트’…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 전할래요”

▲   핑크유자밴드.

라이나전성기재단 ‘꿈의 무대’ 

통노마밴드, 추석 드림콘서트 핑크유자밴드·루비밴드도 10월 유방암 환자위한 공연

여성 시니어 밴드가 마음껏 음악 재능을 뽐내며 봉사도 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지난해부터 여는 ‘꿈의 무대’다. 재단은 밴드를 초청해 서울 종로구 라이나생명 사옥 1층 로비에 무대를 마련하고, 관객에게는 먹거리를 무료 제공한다. 재단은 또 공연에 참가한 시니어 음악가들에게 소정의 출연료를 후원금으로 지급한다. 

▲  루비밴드.

통노마 밴드가 오는 9월 8일 이 무대에 선다. 이날 공연 관객은 치매 환자 가족이다. 병을 극복해낸 밴드 멤버들은 자신들이 겪은 아픈 기억을 이야기로 풀어내며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노래로 ‘치유 콘서트’를 펼친다. 소영 통노마 단장은 “몸이 아픈 환자도 힘들지만 환자를 돌보는 가족도 함께 힘들다”며 “환자와 가족이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통노마 밴드는 9월 19일 추석을 앞두고 독거노인 대상 ‘홀로 어르신을 위한 살아있는 추석 드림 콘서트’에도 참여한다. 

유방암을 이겨낸 여성들이 결성한 핑크유자밴드와 1955년 태어난 이화여고 동창생들로 구성된 록그룹 루비밴드도 유방암 예방의 달인 10월에 유방암 환자를 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핑크유자밴드는 고통과 함께 자존감도 잃을 수 있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병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삶을 이어갈 용기를 전하기 위해 음악봉사를 펼치고 있다. 루비밴드 멤버들은 무대 밖에서는 자상한 할머니지만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공연을 시작하면 강렬한 로커로 변신한다. 

한문철 라이나전성기재단 상임이사는 “역경을 딛고 나눔을 실천하는 시니어 음악가들에게 사회공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꿈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 육성하고 후원하며 우리 사회에 ‘시니어 오블리주’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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