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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는 개와 관련된 박람회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양이 전문 박람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또 고양이 관련 책은 물론 <고양이를 부탁해>와 같은 고양이를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모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의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사하여 발표한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 507만 마리, 고양이 128만 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추정한다. 아직은 고양이가 개보다 적지만,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개보다 더 많아지는 날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문화가 우리보다 정착된 미국 등 몇몇 나라를 보더라도 개보다 고양이의 수가 더 많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개와는 다른 고양이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과 고양이와의 만남

 

고양이의 조상은 ‘리비아 산고양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야생 산고양이의 특성대로 매우 예민하고 독립적인 습성이 남아있어 일정한 영역을 지키며 단독생활을 한다. 따라서 다른 고양이와 마주치는 일이 별로 없고 좀처럼 충돌하지도 않는다. 

고양이는 개나 늑대와는 달리 무리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인을 무리의 우두머리로 인식하고 명령을 듣거나 함께 행동하려는 습성이 없고 독립적이고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환경의 변화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알려진 고양이의 특성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개와 비교된 상대적인 특성으로, 고양이도 사회성이 뛰어나며 그 증거로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들 수 있다.

고양이를 인간이 사육했던 흔적은 9000년 전 중동의 유적에서 발견할 수 있고, 아프리카 북부에서는 그 전부터 리비아 산고양이를 키웠다는 사실이 밝혀져 아마 인간과 고양이의 만남은 1만 년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양이 기르기

 

고양이는 아직 야생동물의 본능이 살아 있기는 하지만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매우 적합한 동물이다.

개처럼 넓은 공간을 탐색하거나 사냥감을 쫓아 질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산책도 해야 하고 털 관리를 위해 목욕도 자주해야 하는 개와 달리 고양이는 산책을 할 필요가 없고 고양이 스스로 그루밍을 통해 털 관리를 하기 때문에 단모종이라면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장모종은 2~3개월에 한 번 정도 목욕시키고 솔 브러시 등을 사용하여 빠진 털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개의 경우 배변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내 아무곳이나 배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밥 주는 남자>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이 입양한 웰시코기 세 마리가 여기 저기 배변하여 보호자가 난감해하는 장면을 여러분도 본 기억이 날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원래 정해진 장소에 배설하고 또 배설 후에는 모래로 덮는 습성이 있다. 

또 적당한 시기에 중성화를 시키면 발정에서 오는 문제점들과 특히 수컷이 영역을 확인하는 본능에서 오는 영역 내의 물건이나 높은 곳에서 오줌을 뿌리는 행위인 마킹을 막을 수 있다.  

고양이를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고양이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현관문이나 창문에 방묘창을 하여 고양이가 집을 나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고양이는 집을 나가면 다시 집을 찾아오거나 또 고양이를 다시 찾을 확률이 매우 적기 때문에 평소에 조심하여야 한다. 

 

 

 

50+ 세대에게 고양이를 추천하는 이유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고양이는 실내 사육에 매우 적합한 동물로, 조용하면서도 자기가 신뢰하는 보호자에게는 애교와 어리광을 부리는 귀여운 동물이다. 개처럼 활발하고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보호자들은 충분히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매일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것을 원하는 이들과는 잘 맞지 않겠지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산책이 어려울 수도 있는 분들에게는 매우 적합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공간에서도 적절한 고양이용품을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오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도 있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개들은 혼자 있을 때에 짖거나 하는 소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지만 고양이는 혼자 있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물론 지루함이나 운동 부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벽이나 가구를 상하게 할 수 있으나 고양이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장남감이나 보호자가 같이 놀아주거나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혼자 살고 있으면서 활동의 범위가 넓지 않고 조용한 것을 원하는 50+ 세대에게는 위와 같은 고양이의 본성과 특성으로 말미암아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에는 고양이 미용을 하는 보호자들도 있지만 개처럼 자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번거로움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의하면 개와 고양이의 양육 만족도는 고양이가 더 크며 타인에게의 추천 의향도 고양이가 더 크다고 한다. 근거 없는 고양이에 대한 무서움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그들의 습성과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나와 잘 어울리는 아주 매력적이고 귀여운 또 하나의 가족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기획 임소연 최시영

 

최시영

한국반려동물협회 대표로 동물복지와 인식의 개선, 올바른 펫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반려동물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반려동물장례 실무교육을 개설하여 반려동물장례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저서로는 <반려동물관리와 장례실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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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도 정말 매력적인 반련동물인건 확실해요.사진보니 저도 키우고 싶습니다.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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