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최근들어 남편과 더욱 악화된 관계로 이혼을 하고 싶은데, 이혼서류도 안써주고 살기위한 대책도 안세우며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요 저 혼자라도 이혼 진행할수 있을 방법이 있나해서요 (아님 준비해두면 좋을 자료같은거라도요.)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최근 내용만으로는 *쌍둥이 키우는데 아빠가 한일이 뭐냐?!주말에 그만자라 등등 다수 잔소리하니 ㅡㅡ>그 힘듬은 제가 자초한 일이라하네요?! 남편왈.. 할머니한테 맡겨도 되는데 니가 안한거잖아!라는.. 아빠인 네가 애들보라는건데 뭔소리인건지..ㅡㅡ 그리고 애들 할머니인 남편 어머님은 당뇨도 있으신거도 문제지만 일단 애들이 7-8개월때 일때도 초코렛과 과자를 주려하셨고, 일찍부터 몸이 아프시단 핑계로 부엌일은 제대로 하지않아 비위생적이시며.. 음식을 차려준다기보다 시조카들에게 해주는거보니 인스턴트 뿐..티비와 핸드폰게임만 하시는 분이십니다.ㅡ젊은 편이심에도 불구하고 *직장나가고 육아에 집안일ㅡ 남편 너도 해라 작년 11월로 실직했을당시 집안일 하라하니 본인을 무시한거라며.. 또 제가 출산전 회사에 출근하는거 니가 한다고한거니 제가 자초한 일.. 월250 주면서 저보고 일을 관두라며 말하네요.. 평소..옛날부터 최근까지 청소,빨래,설거지등 합가하여 신생아 쌍둥이 키울때도 , 분가해서 아이들 케어및 집안관리 전부 저 혼자 해왔고 작년8월부터 직장도 다시 다니고.. 굳이 비율을 사실적으로 나눈다하면 남편 10프로!??!될까? 그 도움?이 없어도 제가 하는거에 딱히 다름이 없을정도의 비율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계속된 싸움에 그럼 너는 돈을 더 내라 ㅡ 내 노동비용 청구 왜 월200만원이냐?!하니 너도 돈버니 나머진 제 돈을 쓰라고..제가 요구한 노동비용은 또라이같은 계산법이라며 펄펄 뛰네요...하..ㅜㅜ 참고로 실직해서부터 최근 아버님의 지원으로 프렌차이즈한지 한달여인데 그 동안 스크린골프, 골프라운딩, 낚시 등..친구들?만나 술마시기.. 본인 생활은 알차게 보내고 계십니다. 배려도없고 힘도 되어주지않고 집에서 하는거없이 왕이되려고만 하는 남편과 미래가 없다라고판단 그래서 이혼하자는데 지난번엔 자살하러 간다고 밤새 쇼하더니 이번엔 애들두고 나가라고 협박이네요. 그래서 도장찍음 정리하고 나간다고 세게나오니 그 뒤로 해결책없이 시간죽이기 들어갑니다. 본인반성은 둘째치고 동거인으로써도 자격이 안되는 이 사람과 같이살고싶지않은데 치명적인? 내용이 없어 소송도 안되고, 합의하자해도 안하니 하루하루 답답할따름입니다. 이런경우 이혼할 방법이 있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07.26 17:53

Jini님, 마음고생이 커보입니다. 육아만로도 어려운 시점에 배우자와 마음의 씨름은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홀로 외로움과 쌍둥이육아의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기에 위로가 필요했던 시점에 남편이 했던 말들이 매우 섭섭하셨을 것같습니다. 가사노동에 대한 비용도 '힘듦'을 알아달라는 말이었을 텐데, 돈의 액수로만 이해하는 남편이 야속하기도 했을 듯합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남편은 이혼의사가 없어보이고, 가족의 일상은 싸늘한채로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혼은 합의이혼과 재판이혼으로 나누어지고, 합의가 어려울때는 재판이혼으로 가곤하지요. 사실 이혼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이겨나가보는 것도 이혼전에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설득과 투쟁, 애원까지 모두 해보셨겠지요. 그러나 꿈쩍않는 남편은 이혼도 원치 않지요. 화해나 변화에 서툰 남편보다는 Jini님께서 지금의 대치상황을 조금씩 종결하고 남편에게 간단한(남편이 할 수 있는) 제안을 먼저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두달에 한가지씩이라 생각하시고 찬찬히 도움을 요청해보시면 어떨가요? 적어도 몇달간은 서로간의 노력을 요청해보고 또 시행해보기를 바랍니다. 만일 그래도 안된다면 그때 이혼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댓글
댓글
J**********g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쌍둥이 육아에 워킹맘이시라니. 둘 중 하나만 해도 힘들고 남편과 주변 가족들이 열심히 도와줘도 힘든 일인데 말이죠 ㅠㅠ 우선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셨을텐데 아이들 지금까지 아이들 잘 키우시면서 가정생활 유지하시는 건 정말 대단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흔한 말이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가들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으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았습니다.
2020.06.10
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