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본격화된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기관투자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비트코인은 도박”이라고 했던 기관투자자들이 180도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이죠. 가령 JP모간, 블랙록 같은 글로벌 큰 손들이 앞다투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이다”라면서 칭송을 하고, 아예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가격 급등이 나온 것입니다. 

다만 저는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가격이 과열 국면에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자님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비트코인은 금 투자 혹은 달러 투자 같은 '대체투자' 영역에 넣어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약 15%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미 달러와-금-비트코인'을 1대 1대 1의 비중으로 나누어 접근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본인 스스로 비트코인을 신뢰하지 않는데, 굳이 '가격 상승'이라는 최근 모습만으로 투자하는 건 그리 권할 만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