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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이만큼 먹어도 젊었을 적 트라우마처럼 남은 상사에겐 마음이 안열리죠 병준놈은 모른다고 그렇게 절 괴롭히던 걸 기억 못하는지 이제는 함께 늙어가는 처지이니 친구처럼 지내려 합니다 저는 또 위계질서라 해야 할까요 완전히 거절 표현을 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딸 결혼식이 있다고 청첩장을 보냈는데 축하는 커녕 최소한의 축의도 하기 싫은게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런 관계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이 편해질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2.30 10:56

happy님, 상처입은 마음은 쉽게 회복되지않고, 상처준 사람들은 지났으니 잊으라는 듯 말하지요. 직장 관계는 이런면에서 참으로 어렵지요. 다만, 지금 상황에서 이런 관계 유지가 너무나 싫다면 결정을 해야할 듯합니다. 앞으로도 마주칠 일 없고, 이권에 묶여있지 않으며, 친구로 지내기도 싫은 사람이라면 '나이들면서' 굳이 그 관계를 고통스럽게 유지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다만, 아직 직장에 함께 있고 해피님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싫어도 축의는 해야할 듯합니다. 이전에 고통을 주었던 사람들은 권력의 기억이 있어 괘씸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경우가 있지요. 때로는 울며 겨자를 먹는 게 인생이라지만, 이런경우 참 공감도 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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