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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육아 분담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는 현재 휴직 중이라 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가 하루종일 아이를 보니 퇴근후 피곤하지만 저녁에는 제가 아이를 대부분 케어합니다. 아내도 지쳐서인지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저도 서운해지기 시작했구요 어떻게 하면 더 확실하게 육아분담을 할 수 있을까요? 아내에게 어떻게 하며 ㄴ더 힘이 될 수 있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2.30 11:10

정*호님, 사랑은 아름답고 육아는 매우 현실적이지요. 퇴근후 육아분담을 하신다니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육아분담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육아분담의 방식과 영역이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이 퇴근하면 아이는 남편이 맡는다'는 육아분담이 아닙니다. 남편의 상황과 아내의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퇴근후 '이것이것은 남편이 한다'로 정하는 구체적이고 나누어진 형태의 분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며 아내의 육아부담이 커진 것도 있습니다만, 남편과 아내의 체력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휴직후 육아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무력감을 느끼기 쉽고, 기초체력이 부족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더큰 피로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육아도 벅차게 느껴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대개 육아2년차까지가 신체한계경험을 많이 합니다.육아/가사 분담의 재설정, 아내의 복직희망, 체력 관리 이 세부분에 대한 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아이는 내년이면 훨씬 더 클꺼고 한결 수월해질 겁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정*호님 가족에게 신축년이 가장 짜릿하고 기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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