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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제가 워낙 잡고 살았던 동생이라, 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듯합니다. 제가 아무리 선물을 주고 말을 걸고 잘해주려고 해도 절대 마음의 문을 안 열어요. 차라리 속시원하게 대화로 풀고 싶은데, 그건 제 욕심인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2.30 11:14

닝네임님, 동생과의 관계가 고민이시군요. 어렸을때 워낙 잡고 계셨다니, 동생의 마음은 오랜 기간 얼어있었겠네요. 변화에 무심한 듯합니다만 닝네임님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은 동생도 알겁니다. 선물과 대화 모두 좋은 시도 입니다만, 시원한 사과도 필요할 듯합니다. 오빠/언니로서의 부족 등을 말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 마음해빙의 첫발이 될 것입니다. 사과를 한다고 긴 해빙기가 한번에 녹지는 않을테니 시간을 두고 관계를 개선해가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단, 선물 등은 너무 자주하는 경우 의미도 사라지고 감정도 무뎌지기 쉬우니 중요한 날에 의미있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새해 동생과 새로운 성숙한 만남을 가지시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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