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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은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바로 잡아주고 싶은 일들 투성이인데 한마디만 하면 눈빛이 변합니다. 제가 더 부드럽게 다가가야 할까요? 아버지로써 뜻깊은 사춘기를 보내게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2.30 11:21

김*호님, 좋은아버지시네요. 사춘기 아들에 대한 안쓰러움과 안타까움이 보입니다. 눈빛이 변하고 일상도 맘에 들지 않고 언어 역시 형편없는 말을 할때도 있을 겁니다. 매우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는 매우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춘기때는 다가가는 때라기 보다 기다리는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뜻깊은 사춘기는 친구들과 자기의 삶을 만들어갈때 가장 좋은 기억과 성장을 낳는 경우가 많지요. 이 시기 아버지는 아이들이 다가오면 답변하고 답답하지만 지켜보면서 아들이 스스로의 성장을 촉진하는 모습을 보는 역할이 맞을 것입니다. 노력이 오히려 관계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기입니다. 지켜보나 개입하지 않고, 요청할때는 기꺼이 함께 하는 어려운 멘토/상담자 역할을 시작할 때가 왔네요. 저도 부자의 멋진 성장과 성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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