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빌려간 물건을 분실해도, 약속시간에 늦어도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넘어갔지만 다양한 경우가 반복이 돼서 친구들이 핀잔도 주고, 섭섭함을 표시해도 친구는 묵묵부답이고 그 상황만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을 수 있다고 하는데 친구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있으면 사실 화가 더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옹졸한걸까요ㅠ_ㅠ?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2.30 10:15

루노님, 실수와 잘못에도 사과하지 않는 사람에게 화가나는 건 옹졸한게 아닙니다.빌련간 물건을 분실한 후에도 사과가 없고 약속시간에 늦어도 사과를 안한다면, 그리고 친구들이 핀잔도 주고 섭섭함을 표시해도 그냥 넘어가려만 하는데도 이런 친구를 걱정하는 루노님의 마음이 큽니다. 이런 분들은 자존심이 강하나 자존감은 낮을 수 있고, 사과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심지어 사과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상황에서도 이런 일로 배제되는 일이 많을텐데, 이런 경우 조언도, 비난도 의미가 없다면, 사과하는 방법을 슬쩍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과하는 것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는 점,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누구나 사과를 자주한다는 점 등, 사과는 '내가 늦었지. 미안하다' '오래기다렸지, 다음엔 일찍 올께'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새해 루노님의 아름다운 마음과 의도가 친구분의 변화를 가져오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