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생님, 층간소음은 시대의 숙제이자 모두의 고민이지요. 그리고 한번 문제가 명시화된 경우 관계의 껄끄러움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겁니다. 다만 이런 어색함과 불편함은 아랫층분들도 같이 느끼는 거라, 불편함은 있으나 서로 조심하게 되고, 서로 조심하기에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윗층에사는 우리도 마음이 불편하고 조심스럽지만, 아랫층은 마음과 귀 모두 불편할 수 있을 겁니다. 속이 좁다기보다 서로를 위한 조심스런 동거과정으로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서로 미움만 없다면 먼저 인사를 건네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런 경우 인사는 용기와 포용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행동입니다. 아랫층분들이 인사를 받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인사를 먼저 해보신다면 더 큰 마음을 보여주시는 일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