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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삼형제 중 둘째입니다. 남편을 통해 어머님이 어려서부터 장남인 형을 편애하셨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결혼한 지금도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 형님 가족은 어머니의 허락하에 모든 준비가 끝난 다음에 가장 늦게 등장해서 준비 작업에서 제외되고, 또 가장 빨리 퇴장해서 뒷 정리도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 입니다. 어머님과 형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힘든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1.29 23:17

루노님, 장남역할을 하는 둘째와 사시는군요. 어머니 시대의 장남들은 크게 두가지지요. 제역할을 하는 장남과 이름만 장남인 경우가 있지요. 이름만 장님인데 부모님이 특별대접을 하면 다른 형제들은 부모님은 야속하고 장남은 얄밉지요. 장남에게 장남노릇을 요청한다고 될 것같지도 않고 어머니께 차별하지 말라해도 쉽지 않은 연령이실꺼라 봅니다. 이런 경우는 장남이 해야할 구체적인 일을 지정하셔서 요청하시면 어떨가요. 또한 어머니께 섭섭하지만, 자식으로서 어머니에게 해야할 부분만 생각하면 차라리 그게 나을 듯합니다. 더 사랑받지 못함이 야속하지만, 다만 충분히 만족스런 자식이 없듯 충분히 만족스런 부모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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