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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전 옆 집이 이사를 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자녀들 나이 또래도 비슷해 한 차례 같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식 교육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트긴 했는데, 사실 가치관이 잘 안맞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가까이 하기 싫었는데 볼 때마다 차마시러 가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꾸 거절하기 힘들어 한두 번 같이 같는데, 불편해요. 적절하게 거절하는 방법 없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0.31 14:04

비욘드님, 맘맞는 이웃은 좋은 친척 만큼 기쁨이 되지요. 그러나 그 반대일 경우는 쉽지 않은 관계로 오랜 세월을 지내야하는 경우가 많지요. 말씀을 들어보니 새로 이사온 집은 비욘드님이 마음에 드는 듯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좋은 이웃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상대의 의지나 의사와 무관하게 내 마음도 중요하기에 잦은 초대에는 거절도 중요한 기술이 될 것입니다. 매번 거절하신다면 상대방 역시 비욘드님에게 불쾌감을 느낄 것이니, 3번에 1번 정도로 나름의 거절횟수나 수용횟수를 정하시면 될 듯하고, 아니면 한달이면 '이 시간만' 가능하다고 알려 그 시간대에만 새이웃과 만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또래가 비슷한 자녀가 있다면 이웃간 만남이 잦아질 가능성도 클 듯한데, 이런 경우 가내사업 등 다양한 설명으로 '지금 내가 바빠서 당신을 못만난다'는 싸인을 주시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무례하지 않게 그리고 밀어내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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