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는 특정지수(index)를 인덱스펀드를 쪼개서 증시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상품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주식거래처럼 매수매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죠. 

수수료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일단 ETF는 이름은 '펀드' 이지만 투자자 스스로 거래하기 때문에 증권사 수수료가 없고요, 증권거래세도 내지 않습니다.  현재 거래세는 매도시 0.25% 인데요, 이것도 면제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수수료는 아예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ETF는 그것을 만들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운용보수'를 내야 합니다. 일단 어떤 ETF냐에 따라서 이 운용보수는 다른데요, 평균적으로는 연 0.2~1% 수준입니다.  가령 코스피200 레버리지 처럼 파생이 들어가면 연 0.6%가 넘는데요, 이걸 보면 “증권 거래세 보다 비싸다”란 말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말도 정확한 건 아닙니다, ETF는 운용보수 형식이어서 보유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령 증권거래세는 삼성전자를 1개월 후에 매도하든, 1년 뒤에 매도하든 한번 매도할 때마다 무조건 증권거래세 0.25%를 내야 하지만, ETF 보수는 6개월 뒤에 판다면 반값이 됩니다. 즉, 1년에 0.6%이기 때문에 6개월만 보유했다면 0.3%가 되는 것이죠. 

다만, 기본형이 아닌 원자재 ETF, 레버리지나 인버스 같은 파생형 ETF 등은 수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니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