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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주도권을 확실히 빼앗겼습니다. 연애시절 아내에게 배려하며 하고 싶은대로 하게 했는데 결혼 후에는 그것을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권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제 행동이 배려라는 것을 눈치챌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0.31 14:34

박*현님, 결혼생활에서 말할 없는 치열함이 바로 주도권문제이지요. 특히 배려를 권리로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할 배우자이고, 일방적인 권력치중이 발생했다면 일정부분 조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먼저 주도권의 구체적인 항목을 생각하시고 어떤 것이 회복되면 주도권이 회복되었다고 느낄지를 생각하셔야합니다. 추상적인 나열은 이해는 안되고 감정만 상할 뿐입니다. 박*현님의 행동이 배려라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번쯤 그게 배려였다고 얘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배려였음을 알리는 것 이상으로 주도권 회복을 원하신다면, 원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그 내용중 일부를 다시 반환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아내가 처음에는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경계짓기는 원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라 박*현님이 견디셔야할 것이고, 일단 경계가 지어진 경우 일부를 다시 양보한다면 아내의 기분은 다소간 다시 회복되고 두분의 관계 역시 회복되며서 동시에 일부 주도권 회복 역시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강압적이거나 투정하는 방식은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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