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처음에는 살짝 의아한 정도였는데.. 점점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게 확실한 거 같아요. 예전에 뉴스에서 신혼부부 사고난 기사에 대해 얘기하는데, 눈 껌뻑 안하더라고요. 다들 마음 아파하고, 애도하고 있는데.. 혼자 딴 소리.. 이때까지만 해도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제가 저번에 갑자기 쓰러진 얘기했는데도 걱정은 커녕 오히려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예요. 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을 테고... 관계를 끊어야 할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0.25 18:02

간혹 공감력이 매우 부족해보이는 사람들이 있지요. 어쩜 저럴까 싶을때도 있는데, 아마 그와 유사한 경험을 하신 듯합니다. 이런 경우 자세히 살피게 되고, 많은 부분에서 낯설거나 이상하다싶은 장면들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이런 분과 관계를 끊어야하는지 문의하셨지요? 일단 애도나 슬픔 혹은 공감반응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때로는 감정과몰입을 싫어해서 무조건 공감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드물게 자신에게 몰입하느라 다른 사람들을 잘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있다면 그 사람이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해로움을 주는가 입니다. 만일 주변인들에게 해를 준다면 그 관계는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사람들과 장기적 관계가 유지되고 다른 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그냥 두셔도 될 것입니다. 혹 마음이 많이 불편하고 같은 공간에 있기 매우 힘들정도로 신경이 쓰인다면 함께 하는 자리를 자주 갖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다만 그 분을 집단에서 의도적으로 밀어내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집단에서 밀려난 사람보다는 밀어낸 사람에 대한 불편감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덕으로 끌어안아서 다소 불편해도 있는 모습이 있더라도 그대로 두거나, 굳이 같은 자리를 하지 않는 방법 모두 선택가능할 것입니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