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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게 나옵니다.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돈굴리기 전문가
정철진님의 답변
2020.10.29 18:16

현재 시중 금융기관들은 대출정보 및 카드실적, 연체 정보 등의 정보를 기본으로 개인의 신용등급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개인의 직업·소득·재산 그리고 해당 금융기관의 거래 실적 등을 덧붙여서 신용등급(ASS·개인신용평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은행권에선 10등급 체계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보통 1등급에서 5등급 까지가 시중은행, 그러니까 제 1금융권 대출 가능 고객군으로 분류됩니다. 우리가 보통 신용등급이 좋다, 그러면 1~3등급에 해당되고요. 


그럼 어떤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또 어떻게 하면 떨어진 신용등급이 오를까요. 우선 가장 질문이 많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보겠습니다. 현금 서비스를 쓰면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신용도에 영향을 줍니다. 그간 사례를 보니까, 현금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받지 않은 고객보다 불량률(90일 이상 채무를 연체해 채무 불이행자가 된 비율)이 2배 정도 높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현금서비스를 받는 그 순간부터 확률 상으로 연체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결국 마이너스 점수를 주는 것이죠. 다만 현금서비스 사용한 건 곧 갚으면 비교적 단기간에 신용등급이 돌아옵니다. 한 2~3개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신용등급 떨어뜨리는 핵심은 결국 연체입니다. 현재 10만원 이상 채무를 5일 이상 연체할 때부터 다른 금융기관과 연체정보가 ‘공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카드 대금을 잘못 입금했다가 비교적 소액이 하루 이틀 연체되는 건 괜찮습니다만, 90일 동안 연체를 하게 되면 쉽게 등급을 올릴 수 없습니다. 게다가 더 큰 건 연체가 90일 이상 이어지는 건데요, 이러면 바로 ‘불량채무자’가 되는데요, 심각합니다. 무려 5년 동안 금융거래에 상당한 제약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최악의 연체가 나오면 이걸 되돌리기엔 5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참에 신용등급 관리 10계명을 전합니다. 첫째, 주거래 은행을 정하여 거래실적을 쌓으세요. 일명 크레딧을 남기는 겁니다. 거래 기간이나 예금, 대출, 카드, 자동이체 등의 거래실적은 신용평가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둘째는 신용카드는 한두 장만 사용하라는 건데요, 카드를 4장 이상 추가 발급받을 경우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셋째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이용을 자제하고, 


넷째, 연체, 특히 90일 이상 연체는 절대 안 된다는 것,


다섯째는 연체 됐다면, 금액이 아니라 당연히 오래된 순서로 먼저 갚아야 하고요


여섯째 금융거래 변동사항 주소 뿐 아니라 특히, 자신의 좋은 점은 항상 금융기관에 알리고요, 


7계명은 자동이체를 이용하세요. 자동이체 자체가 좋은 게 아니라 본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연체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8계명은 능력을 벗어난 보증은 거절하세요. 보증은 대출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주소지나 연락처가 변경되면 해당 금융회사에 반드시 통보하세요.


9. 신용거래(대출) 의뢰는 신중하게 하세요.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잦은 신용대출상담을 하거나, 무엇보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거래를 할 경우에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십계명은 자신의 신용정보는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겁니다. 개인신용평가회사를 통해 본인의 신용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확인하는 건 감점대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등급 조회해도 등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자기 정보를 조회하건, 은행이나 대부업체가 신용조회를 하건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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