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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는 남자친구가 질투하면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남편이 질투하면 아주 질척거려요. 친한 언니한테 전화해서 "얼마만이야~"라고 전화받으면 옆에 쫄래쫄래 오더니 "누구야ㅡㅡ?" 이러는데, 제가 굳이 다 답해줘야 하나요.. 저는 남편이 누구랑 통화하든 전혀 관심 없거든요. 남편의 질투를 현명하게 다스릴 방법을 알려주세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0.04 20:37

닝네임님, 남편의 사랑도 듬뿍 받고 계시는군요. 부부간 관심과 질투 혹은 간섭의 경계는 꽤 모호합니다. 그러나 규칙은 이런 모호함과 불편함에서 서로를 보호해주지요. 전화가 온 경우라면 상대방의 이름을 넣어서 남편이 사전 정보를 획득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캐묻는 게 아니라면, 질투보다는 관심에 더 가까운 듯합니다. 관심은 적당히 굳은 땅이나, 완전히 마른 땅은 아니기에 남편의 관심은 때로는 질척이는 질투처럼 보일 수 있을 겁니다. 친구가 많은 닝네임님, 평소에 남편에게 '역시 자기가 나의 No. 1이지'와 같이 예방적이고 안심이 되는 말들을 자주 해주신다면, 질투보다는 믿음을, 질문보다 미소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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