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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자리가 잦은 편은 아니지만 술자리만 가면 전화를 안받아요 제가 20통을 해도 단 한 통도 받지 않습니다. 매일 주머니에 넣어둬서 몰랏다는 핑계를 대는데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입니다. 그냥 전화 한 통받아서 어딘지 언제쯤오는지 상태 파악정도만 하려는데 이게 참 좁혀지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0.04 20:43

백조님, 남편이 도무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불안과 분노가 동시에 차오르곤하지요. 오랜세월 이런 술래잡기가 반복된 듯한데, 잦은 전화는 감각적으로 둔감하게 하기 쉽습니다. 너무 잦은 연락은 때로는 사회생활시 부끄러움의 주제가 되기도 하지요. 늦어지는 것을 생각해보면 귀가 시간과 안전에 대한 질문을 듯합니다. 그렇다면 남편이 '아내가 닥달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전화는 의미없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규칙을 새로 만들어가는게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대화를 하실때 남편에게 나무라지 말고 걱정하는 말투로 늦어질 경우 어떻게 하는게 당신에게 가장 좋은 지를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늦어질 경우 '안전'에 대한 걱정을 강조하고 미리 예상귀가 시간에 대한 문자를 달라고 하고, 힘들겠지만 전화를 지양하는 것도 시도해보셔야할 듯합니다. 기다림은 늘 애가타고 간절함은 늘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모쪼록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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