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예쁜 치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치매 초기이신데 예쁜 치매로 인도하는 방법이 어떤게 있을까요?

치매 전문가
가혁님의 답변
2020.10.04 16:13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현실적인 고민이시겠네요. 이왕이면 주변 분들에게 큰 위해를 가하지 않고 조화롭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그러나 예쁜 치매라는 용어는 치매 환자의 입장에서의 관점이 아니라, 그 주변 분들의 관점에서 예쁘다고 느끼는 것 뿐입니다. 무슨 의미이냐 하면, 우리가 막상 치매환자가 된다면 온 세상은 어둡고 슬프고 괴로울 것입니다. 그런 환경 하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남에게 좋은 소리를 하기는 힘듭니다. 어찌 보면 솔직한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다소 과격하게 보일 수도 있는 모습들을 주변 사람들은 싫어하고 치매의 이상행동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즉, 치매가 꼭 예쁜 치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다만, 치매 상태의 어르신 입장에서 그 분들이 편해하실 만한 환경을 조성하고 늘 가까이에서 치매 어르신 입장에서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면 예쁜치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