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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딸이 결혼할 남자를 데려왔습니다. 딸이 남자친구 칭찬을 많이 해서 저도 기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딸과 딸의 남자친구와 식사하고 차를 마시면서 든 생각이 딸이 남자친구를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냥 다 좋아하고 맞춰주더라고요 물론 딸의 남자친구가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결혼 후 딸이 힘들어할 것 같은 요소들도 보였습니다. 결혼을 말릴 수는 없으나 딸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어떤 조언을 하면 좋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10.04 22:13

박*현님, 장성한 자녀를 바라보는 귀한 눈길을 생각해봅니다. 따님이 인생을 함께할 남자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는 한면 좋으나 다른 한면 걱정일 수 있지요. 사윗감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아니라 따님이 사윗감을 더 좋아하는 것이 걱정이라면, 지금 해야할 것은 조언보다는 사위를 장모편으로 만드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끈은 여러개일때 더 단단하고, 장모와 장인을 보면서 아내를 더 사랑하고 존경하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따님의 결혼은 축복으로 함께 해주시고, 딸의 질문에는 꼭 응답하셨으면 합니다. 다만 사위와의 관계를 끈끈하게 하셔서 사랑하는 따님의 새로운 시작에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아교가 되어주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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