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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중 한 사람이 주식에 발을 들였어요 물론 큰 금액이 아닌 소액으로 주식을 하고 있는데 나름 수입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걱정이 되는것은 주식해서 잘된사람보다 잘안된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요 일해서 번돈이 아닌것은 내돈이 아니다 라는게 철학이라서요 그냥 직장 다니며 월급 꼬박꼬박 모아서 돈 착실히 모았으면 하는데 주식한다고 낮밤 바뀌어가며 하루종일 주식만 보고 생활하는걸 보니 걱정도 되고 하네요.

돈굴리기 전문가
정철진님의 답변
2020.09.25 12:06

주식투자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이, 아니 전 세계인들이 주식투자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네 사회가 월급만 차곡차곡 모아 부를 축적하기가 힘든 상황이 됐다라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는 마치 술버릇 처럼 처음 시작할 때 '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가령 처음 5분도 안돼 주가를 확인하고 풀빵구리처럼 또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태도가 길들여지면 평생고치기 어렵습니다. 전업투자자가 아니라면 기본적인 생업을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빚을 끌어와 투자하는 것이 한번 몸에 익숙해지면 이 또한 고치기 어렵고요, 현금비중은 늘 10~20% 유지해야 하는데 마지막 남은 1만원까지도 모두 올인해버리는 게 몸에 배 버리면 향후 투자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손실이 계속 늘어나는데도 기준없이 계속 물타기를 하는 것도 안 좋은 습관입니다


우선 독자님은 식구분에게 '올바른 습관'을 말해주십시오. 간단합니다. 내 생업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나의 여윳돈으로만 한다, 그리고 냉혹한 손절 원칙을 지킨다 등입니다. 이런 습관을 지키면 반드시 대박이 터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주식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건 100%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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