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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지금28살인데 대학교 2학년까지 운동하다 슬럼프와서 그만두고 휴학계를 내고 지금까지 계속미루다 이제대학도 포기하겠다고 해요. 그런데 대학다니면서 대출을 받아쓰고 했던거 휴대폰 소액결제로 천만원정도를 갚아줬는데 그 이후로 또 모르게 대출하고 해서 계속 신용정보에서 안내문이 날아오는데 더이상갚아 주지않고 본인이 벌어서갚으라고 해서 알바를 해도 조금갚다가 그일도 힘들다고 안하고 집에도 안들어 오고 어디서 뭐하고 다니는지 우편물 날아올때마다 스트레스가 힘드네요 어디가서 상담도 받고 싶어요 문제가 많은거 같아서요 벌써 나이가 먹어가는데 본인도 괴롭다고 하면서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 해요 잘못 가르친 부모가 잘못인거 같아서 힘들어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08.19 15:12

자녀는 참으로 마음대로 되지않는 어려운 대상이지요. 말씀을 읽으며 가장 먼저 아드님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됩니다. 가장 먼저는 아드님의 안전을 확인하는 일로 보입니다. 안전하다면, 아드님께 진로상담을 받아보도록 권하시면 어떨가요? 심리상담보다는 진로상담이 더 좋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운동을 했다면 끈기도 있고 성취에 대단히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실패에 대한 상처도 크고 자신이 운동에 지불한 인생의 시간때문에 인생에 대한 좌절감과 패배감도 클 것입니다. 이때는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함께 만들어갈 방향과 단기목표를 설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목표설정'을 통해 작은 성취들로 가능성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심리적 지지와 방향잡이를 함께 해주는 과정이 될 겁니다. 모쪼록 아드님이 안전하게 삶의 방향을 조정하여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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