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친정아버지께서 올해 연세가 76인데 치매가 있으십니다. 기간은 6~7년 정도 되셨구요. 정확히 말하면 알콜성치매라고 하는데 술을 젊었을때부터 많이 드셨습니다. 저희 형제들도 술을 다 좋아해 자주 마시긴 하는데 형제들이 건망증도 좀 심한편이구요. 친할머니께서도 치매를 앓다가 80세중반에 돌아가셨는데 혹시 치매도 유전될 가능성이 높은건가요? 그리고 치매가 있으면 수명이 단축된다거나 하는게 맞나요?

치매 전문가
가혁님의 답변
2020.08.31 19:43

안녕하세요, 인천은혜요양병원의 가혁입니다.

아버님께서 알코올성 치매가 있으시군요.
알코올은 치매 뿐만 아니라, 알코올 자체로 인한 뇌세포 손상에 의해 기억력 장애 등의 인지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입니다. 물론 인지기능 외에도 간기능, 콩팥기능, 혈관질환 등, 수많은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아버님 뿐만 아니라 형재분들도 술을 많이 드신다면, 아버님과 같은 건강 문제에 대해 고민하셔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치매는 유전이 되지 않지만, 아버님과 형제들께서 술을 좋아하시는 것처럼, 같은 가족들은 일반적인 생활습관의 유사성과 식생활의 공통점 등으로 인해 치매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도 공통점을 갖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치매 자체가 수명과 관련이 있지는 않지만, 치매의 증상으로 인해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고, 식사 장애도 발생하므로, 통계적으로는 수명이 단축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