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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남편이 밉고 싫어져요 자기주장은 1도 안굽히고 미안하다는 사과도 먼저 하는법이 없어요,, 언성은 또 왜그리 높히는지 자기가 소리치는건 하나도 안시끄럽고 저한테만 늘 책임전가해요 잔소리도 너무너무 심하고,,, 혼자있는게 훨씬 맘 편한데, 예전엔 측은지심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이유없이 꼴도 보기싫어요 헤어지기엔 뭐 큰 잘못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묵언수행하면서 도닦는 맘으로 살자니 제 남은 인생이 넘 아깝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부가 취미생활을 함께하라느니 이런답변은 사양할께요, 정서적으로 맞는구석이 하나도 없거든요, TV프로그램부터 영화취향 식습관까지도 극과극이에요...이번생은 망한건가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08.18 08:16

소리를 지르는 사람과 취미를 함께 한다면 그건 고문일 겁니다. 관계호전 이후 취미를 구성하거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때 취미가 관계회복에 도움이 되지요. 지금은 취미를 함께 시도해보는 때라기보다는 서로의 소리를 낮추고 비난을 멈출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할 때로 보입니다. 먼저, 배우자가 소리를 지를 때는 놀라거나 쳐다보거나 맞대응하지 마시고, 소리를 지르면 힘들고 말이 오히려 마음에 잘 들리지 않으니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면 대화하겠다 말씀하시 권합니다. 대화의 환경을 조성하자는 제안이지요. 두번째는 소리 지를때는 반응하지 마시고 조용히 말할때는 대답을 하는 선택적 반응방식을 권합니다. 세번째는 찬찬히 작게 말하는 등 좋은 방법을 사용한 경우 그렇게 말하니 잘 들리고 더 잘 경청하게 된다고 칭찬을 동반하여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카페나 산책로 등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있는 곳에서 하는것도 좋습니다. 표정은 불편해도 소리는 낮아지고 대부분 집안에서보다 좋은 결론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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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네가지 좋은 어드바이스 감사드립니다,바로 실천에 옮겨보겠습니당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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