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 궁합을 자주 보시거나 점을 매우 자주 보러다니시는 분들은 대개 본인의 불안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경우는 더 폭넓게 알아보러 다시는 경우가 많고, 혼인과 같은 중대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자녀 입장에서는 매우 힘이 들고 불합리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무조건 하지마시라 말씀드리기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관련하여 상황을 호전시킬 만한 제안을 드리자면, 먼저 어머니께서 딸이 당신과는 다른 삶을 살길 원하단 말씀에 대해, 따님의 행복과 기쁨을 자주 말씀드리고 어머니의 삶 역시 매우 훌륭한 삶임을 자주 언급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머니는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듯하네요. 두번째로 어머니가 사주 등을 보고 오셔서 결과를 말씀하셔도 무덤덤한 표정과 표현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같은데, 저는 별 관심 없어요.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내 행복은 역시 내가 만들어야지요 엄마! 엄마의 정성은 늘 고마워요!' 정도의 말로, 사주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행복감 표현으로 엄마를 안심시키고 엄마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불안과 사랑은 힘이 셉니다. 그러나 무관심과 해석 앞에 불안은 설자리를 잃게 되지요. 머리속으로 이 장면들을 상상해보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결정이 아니라 내 결정앞에 의연히 인생길을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