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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 전 정년을 했고, 아내는 올해 퇴직 예정 입니다. 퇴직금과 그동안 모아놓은 돈, 그리고 아내의 월급으로 큰 문제 없이 살았고, 아내가 퇴직한다 하더라도 조금만 아끼면 그래도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자기가 이제 퇴직하면 길바닥에 나 앉는거 아니냐며 말을 하더니 가끔 울기도 하고, 화도 내면서 온 가족을 걱정시킵니다. 제가 아무리 괜찮다 말을 해도 그렇습니다. 제가 다시 취직을 할 수도 없고.. 어떡하면 좋나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07.26 17:32

아내의 눈물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네. 지금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함께 뭉쳐져 거대한 올무처럼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듯합니다. 바라보고 있는 남편의 안타까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은퇴를 전후하여 부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심리현상이고 마음의 걱정입니다. 충실히 살아온 중년 부부들의 고뇌가 담긴 장면이라 꼭 도움을 드렸으면 합니다. 이런 경우 심리상담보다는 재무상담을 권합니다. 실제 재무상담은 보험상담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만, 생애동안의 재무 지도를 만들고 그려가는 과정이라 꼭 받아보시라 권하는 상담입니다. 지도가 있다면 길을 잃을 일이 없겠지요. 최선을 다해 살아온 두분에게 재무상담은 아내의 심리안정과 미래에 대한 계획, 그리고 삶의 새로운 마음출발경험까지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꼭 재무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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