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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현장 수업은 주1회만 하다 보니 자녀가 스마트 폰/태블릿 사용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는 게임보다는 유튜브 등 영상을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자기 방에서 있으면 스마트폰/태블릿으로 영상을 보는 건지, 온라인 수업이나 학습을 하는건지 잘 알수가 없습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라 아이 방에 불쑥 들어가기도 어렵구요. 한번씩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면 좋겠다고 얘기하면 공부했다고 하기도 하고, 참 힘드네요. 아직 스스로 자제하기에는 힘든 나이인 것 같은데, 어떻게 지도를 하면 좋을까요?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07.04 19:30

코로나를 중심으로 부모님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의 문제도 있지만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사용시간을 두고 집집마다 눈치게임을 하고 심지어는 갈등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아이와 집콕을 하며 학습활동을 지켜보는 것 역시 참으로 신경이 계속 쓰이는 일입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질문을 읽으며 자녀 행동에 대한 궁금증과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인격적으로 견디며 도움을 요청하시는 김*영님 , 참 멋진 부모이십니다. 엄지척!
만일 PC라면 거실과 같은 가족 공용공간에 두어 '저절로 공개수업'이 되게하는 방법을 쓰면 좋습니다. 그런데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습의 경우, 덩치가 있는 컴퓨터와는 달리 이동성이 좋아 자녀들이 자신의 방에서 문을 닫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은 그 사용내용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자녀의 학습내역을 알수 없고 말씀하신 것처럼 게임보다는 영상중심 콘텐츠를 보는 경우라면
아이의 성취수준이 매우 낮지 않다면, 기말고사나 모의고사와 같은 시험을 중심으로 아이의 긴장과 목표가 움직이니 일단은 아이를 믿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이 성장합니다. 심각한 일탈이 있거나 부모의 걱정거리가 아니라면 아이는 시스템에어컨처럼 일정한 시점에 자신을 정비하고 준비할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 학원을 다니고 있다면, 학교보다 학원일정에 따라 아이들의 일상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학원선생님과 아이에게 보다 동기부여가 될만한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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