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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로 추정되는 길냥이를 입양해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3개월 다 되어 가구요. 이젠 1살 된 성묘로 사냥 놀이 좋아하고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는 건강하고 똑똑한 냥이입니다. 친구랑 둘이서 함께 키우고 있는데. 유독 제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면 피합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며 제 손을 바라보며 주시하구요. 때로는 가볍게 앞발로 제 손을 팡 하고 치면서 거부의 의사를 보입니다. 몸을 움직이기 싫을때는 작은 소리로 냐옹 하구요. 처음에는 입을 벌리며 무는 시늉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해서. 잘못된 거라며 안돼! 라는 말과 잘못된거라 알려주니. 눈치를 보며 손을 무는 행동은 아니라는 건 인지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 친구는 저보다 유대감이 깊은 편이라 쓰다듬어 달라고 다가오고, 부비거나 머리카락을 그루밍해 주기도 합니다. 제가 코터치를 너무 많이 시켜서인지.. 집사가 둘인데 저한테 뭔가 반감이 있는 건지. 알수가 없네요. 사냥 놀이 잘 하고 기분 좋아서. 쓰다듬어 주려 해도 거부하니... 먼저 다가가진 않으려 하는데. 왜 제 손길은 거부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겁이 많고 경계심 많은 냥이지만 친구보단 저한테 유난히 경계를 풀지 않는건지... 짐작 되시는 분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반려동물 전문가
노현우님의 답변
2020.05.27 17:30






고양이 손 거부와 관련해 문의하셨습니다.


고양이는 여러모로 예민한 동물입니다. 특히 길냥이를 입양해서 지내고 계신 것이라면 더욱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감정이 섞이는 문제이기도 하기에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친구분의 쓰다듬는 손은 거부하지 않는다면, 경계심을 줄이는 과정이 기본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를 쓰다듬기보다는 경계심이 덜한 부위에서부터 천천히 시간을 두고 부위의 변화를 줘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듬고 나면 긍정적인 기억을 위해 가벼운 보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조급해하시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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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조언 감사합니다. 조급함 보다는 신뢰를 쌓을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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