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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순의 친정아버지랑 함께 너무나 몰랐던부분 (생활습관.입맛등등) 때문에 티격태격하며 지내온지 1년여됩니다 많이 원만해지긴했지만 더위에 부쩍 예민해지셔서 짜증섞인 약간의 화조절이 안될때..좋은부분도 많으시긴하지만 올 여름을 어떻게 슬기롭게 생활해야할까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

관계/가족 전문가
이호선님의 답변
2020.07.04 20:48

삼순이님

가족의 여름은 더 덥게 느껴지지요. 가족의 관계는 몹시 오묘해서 절실하면서도 함께 하기쉽지않지요. 친정아버님을 모신지 1년여 되셨다고 하셨는데, 먼저 아버지를 돌보고 함께 하는 그 마음이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관계와 슬기로운 생활을 고민하는 방향도 아름답습니다.
더워지면 만물이 지치지만, 관계가 가장 더위에 취약한듯합니다. 이런 경우 환경의 영향이 크기에 집을 가능한 시원하게 하시고, 물리적 거리를 두셔서 하루의 일정시간은 따로 계시는 것도 아버님과 따님 모두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어른들을 모실 경우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가족소속감과 자신감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아버지가 건강하시다면, 이거저거 해달라고 요청드리시고 가능하면 가사도 일부 분담하시되 기꺼이 감사와 긍정적 평가를 함께 하신다면 도움이 되리가 생각합니다. 더위의 땀은 고통스러우나 노동의 땀은 작은 방울도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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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쪼코
삼순이님 효녀시네요~~티격태격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요? 저도 친정엄마랑 같이 살지 않아도 자주보기만해도 티격태격 하거든요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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