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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후기 [전성기캠퍼스] 축하해 전성기, 나를 위한 따뜻한 선물 <목화리스> 만들기 2016.11.30 조회수 1,017

축하해 전성기, 나를 위한 따뜻한 선물 <목화리스> 만들기



 

준비 없는 이별을 맞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덩그러니 한 장만 남겨진 올해의 달력을 바라보다 괜스레 센치해집니다. 언제 시간은 이렇게 흘러 멀어져간 것인지, 올 한 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생각과 고민이 깊어지는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까지 잘 견디고 버티며 살아온 나를 칭찬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누군가 괜찮다고,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준다면 꽤 괜찮은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반짝이는 낭만학교 전성기캠퍼스가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나를 위한 따뜻한 선물을 만드는 시간, 11월의 마지막 주, 쌀쌀한 초겨울의 기운을 몰아내고 아름다운 ‘자신’을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자신을 위해 꽃 한 송이 사본적 있나요? 


삶의 유연함을 가진 중년의 여성들이 만났습니다. 특별한 매개체가 없어도 그저 살아온 이야기로 쉬이 하나가 됩니다. 가족, 자식 고민 말고 오늘은 오롯이 ‘나’만 생각하는 시간이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내 자신을 위해서 꽃 한 송이 사본적이 없더라고요. 애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그저 그게 최고인 줄 알고 살았어요. 나를 위해 쓰는 돈이 왜 그렇게 아까웠는지 가만 생각하니 참 안쓰럽고 울컥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왔지요. 나만을 위해서 가장 예쁜 꽃을 만들어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선물할 거에요.”


꽃 한 송이 사는 게 참 아까웠습니다. 지금도 그리 쉽진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을, 나만을 위해 만들기로 합니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강사님의 말에 귀 기울여 봅니다.



 


 
평소 꽃을 좋아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 이토록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꽃이 있었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에 괜스레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제 직접 한번 만들어 볼까요?
오늘은 평소 볼 수 있던 알록달록한 꽃들이 아닌, 겨울을 닮은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 꽃 ‘목화’를 이용한 리스를 만들기로 합니다. 




“꽃은 사람의 마음을 닮아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손길로 꽃과 나무를 매만지느냐에 따라 그 모양도 느낌도 달라지지요. 올 한해 열심히 잘 살아온 여러분 자신을 생각하면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손길로 만들어 볼게요.” (장엄지 플로리스트)







 
‘나’를 닮은 꽃은 어떤 모습일까요? 두 시간 남짓 이어진 캠퍼스 현장은 그야말로 후끈했습니다. 쉴새 없이 질문이 이어지고, 강사님의 설명과 가르침을 놓치지 않으려는 수강생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초보라 고민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진지하게 꽃을 만지며 집중하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내면의 소리와 필요를 외면하며 살아온 시간이 또 얼마나 많은가요. 오늘 낭만학교에는 예쁜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이 가득 피었습니다.











 
두 시간을 꽉 채운 수업이 끝나자 자신이 만든 작품을 향한 탄성과 박수가 저절로 터져나옵니다.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찍는 수강생들의 모습에 보는 이도, 함께 한 강사님도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나에게도 이런 손재주가 있는지 몰랐어요.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이제부터라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나를 위해서 작은 선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설레고 좋아요”



 

오늘 수강생들이 만든 이 어여쁜 목화리스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이 아닙니다. 언제나 자신보다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며 뒷전이었던 ‘나’를 위로하는, ‘나만을’ 위한 선물입니다.
꽃이 저마다의 어여쁨과 향기를 풍겨내듯, 오늘 함께한 수강생들도 이 세상 하나뿐인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며 더 아름답게 살기로 합니다. 나에게 건네는 향기로운 고백이 가득한 낭만캠퍼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