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돋보기? 난 누진 렌즈!

기사 요약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성이 떨어지면 가까운 곳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이른바 노안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때 무턱대고 ‘돋보기’를 쓰기 전 꼭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누진다초점렌즈입니다.

기사 내용

 

#누진다초점렌즈 이것이 궁금하다


돋보기와 누진다초점렌즈는 어떻게 다른가요?

노안이 오면 글자나 휴대폰 액정처럼 가까운 곳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아 돋보기를 찾곤 합니다. 그러나 단초점렌즈를 사용하는 돋보기는 단거리 교정 시야만 제공하기 때문에 먼 곳을 보려면 아예 돋보기를 벗거나 일반 안경으로 바꿔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돋보기는 사물을 확대시키는 원리라 안구가 유난히 커 보이는가 하면, 두꺼운 렌즈 탓에 나이 들어 보이기 십상이죠. 대개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을 구입해 쓰곤 하는데 이는 양쪽 렌즈의 도수가 똑같을뿐더러 굴절력을 조절할 수 없어 시력 저하의 우려마저 있습니다. 이에 반해 누진(점차 도수가 올라감)다초점렌즈는 렌즈 하나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다 커버할 수 있어 썼다 벗었다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두께나 무게 역시 일반 렌즈와 비슷해 외관상 평범한 안경과 별 차이가 없죠. 무엇보다 개인의 시력과 안구 상태를 세심히 고려해, 맞춤 제작되는 만큼 편하고 자연스러운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의 렌즈로 근거리, 원거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죠?

렌즈의 상중하에 따라 도수를 다르게 설계했기 때문이죠. 근거리(30~50cm)를 볼 때는 눈을 아래쪽으로 하여 렌즈의 하단 부분을, 중간 거리(50cm~2m)를 볼 때는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렌즈의 중간 부분을, 원거리(2m 이상)를 볼 때는 렌즈의 상단 부분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보다 개개인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편안한 부분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불편함은 없을까요?

누진다초점렌즈는 최근 기술의 발달로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습관과 가격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렌즈가 시중에 있습니다. 사람중심의 R&D투자는 물론 한국인만을 위한 맞춤제품도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또한 착용자 임상시험을 통해 착용자에 의해 그 편안함과 성능을 테스트한 후 출시하는 브랜드도 있기에 보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혜자 씨의 ‘광명(光明) 찾기’ 프로젝트

 

 
 
 

#누진다초점렌즈의 원리

 

 
#누진다초점렌즈 써봤더니

작년부터 노안의 증상이 나타나 돋보기를 구입했다. 평소엔 안경을 쓰다가도 은행 업무를 보거나 독서를 할 땐 꼭 돋보기로 바꿔 썼는데 매번 챙기는 것도 그렇고 번갈아 쓰기도 귀찮아서 누진다초점렌즈를 맞췄다. 누진다초점렌즈는 상하 도수가 다른 만큼 상황에 따라 고개나 눈동자를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게 관건이었다. 처음엔 울렁거리거나 넘어질뻔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차츰 집에서 밖으로,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착용 시간과 범위를 넓히다 보니 요령이 붙었다. 예컨대 계단을 내려갈 땐 시선이 아래를 향하게 마련인데 일부러 고개를 살짝 숙임으로써 위쪽 렌즈를 쳐다볼 수 있게끔 연습했다. 이렇게 렌즈의 원리를 의식하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됐다. 특히 운전 중 도로와 계기판을 번갈아 볼 때처럼 원거리 근거리를 계속 바꿔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만족도가 높다.
김학수 씨(61세 )

 

#누진다초점렌즈의 원조 바리락스


바리락스는 프랑스의 안경 렌즈 전문기업 에실로가 1959년 세계 최초로 누진다초점렌즈를 출시하며 선보인 브랜드다. 지금까지 4억 장 이상이 판매됐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데 특히 한국인의 얼굴 특징,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설계한 칸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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