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맛집 추천해주길 바래!

기사 요약글

봄을 찾아 떠난 남해.

기사 내용

그곳에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인 남해바래길이 있다. ‘바래’는 남해 사람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물때에 맞추어 갯벌과 갯바위 등에서 해초류와 해산물을 캐는 행위를 일컫는 남해의 토속어이다. 그렇기에 남해바래길은 선조들이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살아온‘삶의 길’이다. 바래길의 참모습은 길을 걷다 바래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있다. 남해바래길은 쪽빛 바다와 산비탈을 깎아 만든 논과 밭 등을 따라 10개 코스로 조성되었는데 그중 1~6코스를 소개한다.

 

미담

남해 토박이인 주인 문찬일 씨는 남해바래길 운영위원으로 활동할 만큼 남해 사랑이 대단하다. 남해군의 해물한정식을 대표하는 집을 만들고 싶어 남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마늘과 전복으로 만든 전복마늘갈비찜을 대표 메뉴로 선보인다고. 소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위치 : (1코스)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망운로 9번길 3(남해군청 앞)
문의 : 055-864-2277
영업시간 : 오후 12시~오전 12시,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 전복마늘갈비찜 5만원~7만원, 육개장 8천원, 황태국 8천원

 

남해찜나라

2코스 앵강다숲길의 중간 지점인 두곡해수욕장 앞에 자리 잡은 이곳의 대표 메뉴는 전복해물찜이다. 낙지와 전복을 통째로 요리해 손님 앞에서 직접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싱싱한 해산물과 친절함으로 동네 어르신들도 자주 찾는다. 전복과 마늘을 간장에 졸여 만든 전복마늘조림은 향긋한 마늘 향과 쫄깃한 전복 식감으로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다.


위치 : (2코스)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서대로 575-5
문의 : 055-863- 5300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메뉴 : 전복해물찜 4만원~6만원, 전복마늘조림 3만원~5만원

 

햇살복집

졸복은 작고 볼품없는 복어지만 맹독을 갖고 있어서 세심한 밑 손질이 필수다. 남해의 특산품인 마늘을 편 썰어 간수를 뺀 10년 이상 오래된 소금으로 간을 한 졸복탕은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졸복탕에서 건진 졸복에 회무침, 김을 비벼 먹으면 별미다. 시원하고 맑은 국물 때문에 물건항 앞 시골에서 주말 아침 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졸복회는 독을 빼고 세심한 손질이 필요해 1시간 이상 걸리니 예약이 필수다.
 

위치 : (5코스)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043
문의 : 055-867-1320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 졸복탕 1만3천원, 마늘복껍질초회 2만5천원, 졸복회(2인 기준) 12만원

 

우리식당

남해에는 지천에 널린 멸치와 시래기, 우거지 등을 넣고 집에서 담근 된장 등으로 자작하게 끓인 멸치쌈밥이 유명하다. 40년째 국내산만 고집하는 주인이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재료만을 쓴 덕에 식당 안 벽면은 손님들의 기록으로 가득하다. 관리와 보관이 중요한 고급 멸치인 죽방멸치를 시래기와 함께 집에서 담근 간장과 된장으로 지져 낸 멸치찌개는 이 집의 대표 메뉴. 막걸리 식초를 직접 담아 효소를 만들어 발효시켜서 비린내가 없고, 직접 재배한 상추에 마늘장아찌, 죽방멸치를 올려 쌈 싸 먹으면 구수한 옛날 맛이 입안에 퍼진다.


위치 : (6코스)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86번길 7
문의 : 055-867- 0074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9시
메뉴 : 멸치쌈밥 9천원, 멸치회무침 2만원~4만원, 멸치구이 1만5천원

 

만영

남해 토박이인 주인은 통발로 잡은 돌게를 경매장에 넘기다가 식당을 개업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손도’에서 잡은 돌게는 센 물살로 활동량이 많아 탄력이 있고 단맛이 많은 편이다. 돌게장과 함께 제공하는 게 된장찌개는 남해 멸치로 국물을 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 (6코스)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삼이로 34
문의 : 055-867-4767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8시, 셋째 수요일 휴무
메뉴 : 돌게장정식(1인분) 1만원, 멸치쌈밥(2인분)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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