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건강 - 한의사, 의사의 건강 필살기

기사 요약글

기사 내용

아미케어 한의원 김소형 원장

 

“음양의 조화, 식습관에도 필요하죠”
‘원조 엄친딸’ 김소형 원장은 가냘픈 외모와는 정반대로 진료, 방송 활동, 집필 활동, 가정생활까지 다 커버하는 원더우먼이다. 스스로를 무쇠에 비유할 만큼 타고난 건강 체질이기도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녀의 생활엔 한의학적 고찰이 담긴 ‘균형’이 있었다.

 

  • secret note 1 : 물로 디톡스하기
    수독을 아시나요? 이는 물의 독성이 우리 몸에 정체되어 있는 현상으로 부종, 오한, 피로감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죠. 흔히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게 건강에 좋다 고 생각하지만 저는 물도 체질이나 목적에 따라 다르게 마셔야 한다는 주의예요. 예컨대 음의 기운이 많은 제가 양의 기운을 가진 양파나 마늘을 껍질째 끓여 그 물을 생수 대신 마시고 있는 것처럼요. 숙취에 시달릴 땐 민들레를, 알레르기나 비염으로 고생한다면 작두콩을, 생리통을 앓을 땐 쑥을 끓여 먹는 등 응용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해요. 식물 본연의 효능과 가치를 활용하자는 뜻에서 본초수(本草水)라는 이름을 붙였고, 지난 5년 동안 이를 마셔오면서 신체에 굉장한 해독력을 발휘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죠. 이런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최근엔 식물별 효능과 음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정리해 <한의사 김소형의 해독수>란 책을 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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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cret note 2 :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밥 먹기’
    저희 집 부엌에는 늘 각종 채소와 약초를 말려 빻은 가루가 준비돼 있어요. 식재료가 지닌 음양의 기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는 그 정도를 색인으로 분류해 요리에 첨 가하고 있죠. 예컨대 열이 날 때는 오이, 해초, 녹두 등의 음기를 가진 재료를, 반대로 몸이 냉할 때는 부추, 생강,잣 등의 양기를 가진 재료를 활용해 먹는 방식으로요. 물론 조리법으로 음식의 성질을 바꾸기도 해요. 음기가 많은 토마토는 삶거나 기름에 볶는 양성 요리 방식으로 처리하면 음성 에너지를 중화시킬 수 있답니다. 이렇듯 체질이나 몸 상태를 고려해 음식을 취사선택해 먹는 습관이 건강의 비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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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cret note 3 : 에어로빅+반신욕+광합성 하기
    요즘 좀 게을리했지만 사실 전 에어로빅 마니아예요. 여럿이 어울려 신나게 몸을 흔들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 좋게 땀을 흘릴 수 있죠. 이후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가며 반신욕을 하면 하루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에요. 요즘은 집 앞 공원이나 탄천으로 운동을 나가는 분들이 많은데 이때 자외선 때문에 온몸을 꽁꽁 싸매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중년에게 햇볕은 보약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장점이 많은데 특히 골다공증과 세르토닌 분비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하죠. 늘 진료하랴 방송하랴 실내 활동이 많은 저도 가끔 가벼운 차림으로 남산을 오르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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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세요?
    밤 10시 취침, 새벽 5시 기상. 저는 거의 이 습관을 어긴 적이 없어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몸에 꼭 필요한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데다, 모세혈관이 확장돼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이라면 특히 이때를 놓치지 말고 주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서울대병원 김원곤 교수

 

“꾸준함이 식스팩을 만든다”
183cm에 75kg, 박력 넘치는 이두박근에 초콜릿 복근까지. 그는 ‘몸짱’이었다. 혜화동 본원과 강남 분원을 바쁘게 오가며 진료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1년 만에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마스터한 그에게 사람들은 곧잘 묻는다. “대체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죠?” 그의 한결같은 대답은 ‘꾸준함’ 그리고 ‘성실함’이다.

 

  • secret note 1 : 일주일에 2번, 1시간씩 운동하기
    제 나이가 올해 육십입니다. 본원에서는 흉부외과 의사로, 분원에서는 하지정맥 클리닉 의사로 활동하고 있죠. 진료와 수술 외에도 할 일이 꽤 많습니다. 틈틈이 책이나 칼럼을 준비해야 하고요 퇴근 후에는 꼭 학원에 들러 외국어 공부도 합니다. 애주가인지라 술도 자주 마셔줘야하죠(웃음). 바쁘게 돌아가는 삶이지만 체력이 달려 특별한 건강식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 일은 없습니다. 그 대신 운동을 합니다. 역도, 태권도, 유도, 달리기 등 젊은 시절부터 각종 운동을 섭렵해왔던 저는 30년 전부터 꾸준히 헬스를 즐겼습니다. 요즘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헬스클럽에 들러 운동을 하는데 매번 1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운동은 몇 시간을 했느냐보다 어떻게 했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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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cret note 2 : 내 몸에 맞는 운동 스타일 찾기
    운동을 시작하려면 먼저 자기 몸에 대한 정확한 상태 파악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 뒤엔 내 몸에 맞는 운동계획을 세워야 하죠. 예컨대 복부 비만 스타일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동시에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뼈대가 굵고 골격이 발달한 스타일은 적절한 근육운동과 더불어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한 뒤 고칼로리 식단을 챙겨 먹어야 하는 식입니다. 마르고 날렵한 스타일이라면 적절한 운동과 건강 식단 정도로 관리가 가능하겠죠. 또 근육을 키우고 싶다면 등, 가슴, 엉덩이 등의 큰 근육에서 시작해 팔, 종아리 같은 작은 근육 순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속성으로 근사한 몸을 만들어준다고 현혹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운동에는 왕도도 없고 지름길도 없습니다. 처음엔 지루하고 힘들어도 차츰차츰 습관을 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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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cret note 3 : 술 한잔씩 즐기기
    저는 술을 즐기는 편입니다. 다 같이 마시는 술도 좋지만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공복감에 들이켜는 막걸리가 기가 막히죠. 잠들기 전에 한 잔씩 하는 독주도 참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취미가 미니어처 술병 모으기겠습니까(웃음). 건강 상식에 비춰보면 술을 자주 하는 게 몸에 해로울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적당하게 마시면 오히려 도움이 되죠. 이렇듯 ‘건강 상식’이모두에게 통용되는 건 아닙니다. 각자 자신의 체질이나 특성을 파악해 ‘해도 좋은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매사 ‘건강’만 추구하며 살기란 어려운 노릇이니까요. 여기에 좋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게 ‘가족력’입니다. 앞으로 의학이 고도로 발달하면 첨단 키트에 혈액을 떨어뜨리는 것만으로도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미리 예측할 텐데 현재 시점에서 그와 가장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게 바로 가족력입니다. 따라서 부친이나 선친이 특정질환으로 돌아가신 경우라면 그 발병 부위에 해로운 것 들은 피하는 게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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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후들후들 힘없는 하체가 불만이세요?
    • 종아리 :적당한 두께의 책이나 나무판 위에 발끝을 올려놓은 상태에서 양 발뒤꿈치를 모아 10초 정도 힘껏 위로 들었다 놓는 동작을 반복한다. 종아리근육이 단련되면서 발목도 가늘어지고 탄력이 생긴다. 계단 끝에서 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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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벅지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초보자의 경우 처음부터 무리해서 많이 굽힐 필요는 없다. 조금 더 편한 방법을 찾는다면 손으로 의자를 잡은 상태에서 위의 동작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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