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창업 - 프리미엄 독서실 편

기사 요약글

프리미엄 독서실 창업에 대해 알아봤다.

기사 내용


관련 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독서실은 약 4천7백 개이며 좌석 수는 54만 석, 이용객은 일주일에 약 4백만 명에 달한다.

 

“버스비가 1150원이라고? 언제 이렇게 올랐지? 나 대학 다닐 때는 50원이었는데.” 대기업의 중역으로 일하다 보면 세상 물정에 어두워진다. 퇴사할 때쯤 되면 그동안 쌓은 자산을 갖고 자신 있게 창업교육센터에 들어가지만 치킨을 튀기고 직접 배달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전문직 종사자들도 편한 노후를 위해 세컨드 잡을 생각하곤 하는데 수만 개가 될지도 모르는 커피 전문점은 진입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상황. 자산도, 사회적 지위도 어느 정도 있는 중년에게 어울릴 만한 사업이 바로 ‘프리미엄 독서실’이다.

기존의 독서실은 큰 방에 칸막이가 높은 여러 개의 책상을 놓아 공부를 하기 위한 ‘미로’와 같았다. 반면에 프리미엄 독서실은 인터넷 열람실, 팀 프로젝트실,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어 한 번 이용한 사람은 충성 고객이 된다. 초기 투자 비용이 4억∼5억원 정도(100평 기준)로 고비용이지만 사업이 안정되면 월 1천만∼2천5백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특별히 전문성이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매장을 운영할 때 손이 덜 간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교육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찜질방, 커피 전문점, 뷰티 살롱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욕탕, 다방, 미용실이었으니 독서실도 프리미엄으로 싹 바뀌지 않을까?

 

 

 


크라스플러스 독서실
성북구 성신여대점

투자액약 2억4천만원(70평 기준)
월 순수익약 1천2백만원예상(4월 17일 오픈한 가맹점 기준)

- 프리미엄 독서실은 자리 잡는 데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된다. 2개월 후면 매출액 2천만원을 달성해 고정비를 제외한 순수익은 1천2백만원 정도 예상된다.


크라스플러스 독서실 우승우 대표는 오랫동안 고시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다. 처음 창업 아이템을 생각할 때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불편했던 사항들을 개선한 맞춤형 독서실을 떠올렸다. 방과 후 단순 자습 공간에 불과했던 독서실을 1인실 전용 프리미엄 독서실이란 모델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폐쇄형 또는 개방형 1인실, 일반 열람실, 카페형 일반 열람실, 그리고 간단하게 다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나 디저트 카페를 ‘숍인숍’ 형태로 들여 이용객의 편의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고 나니 수험생뿐 아니라 퇴근 후 자기 계발을 하려는 직장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기존 독서실은 고3을 끌어들이기 위해 학원가 또는 학교가 많은 지역에 입점하지만 프리미엄 독서실은 입소문이 퍼지면 거리가 있어도 필요에 의해 찾아오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다면 어디든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업종의 특성상 크게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점도 사업을 시작할 때 눈여겨볼 대목이다.


+입지 조건보다 입소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 관리, 학습 분위기 조성, 청소 상태 등 고객들이 불편해할 만할 요소를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매장을 총괄하는 매니저의 역할이 매출액과 직결되니 신중하게 선발해야 한다.

 

 

 


토즈 스터디센터
서울 강남구 소재

투자액3억4천~4억원(100평 기준)
월 순수익1천~1천5백만원(2014년 사업설명회 기준)

- 토즈는 2010년 1호점을 열었다. 시장이 커지고 사업이 활성화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지난 2년간 70곳 가까이 오픈해서 현재는 81호점이 운영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외식업을 시작했다가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꾸준한 고객 확보가 힘들어 금방 접었다. 우연히 아이가 다니는 토즈 스터디센터에서 가맹점주를 모집한다는 정보를 들었다.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 교육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강남구에서 가맹점을 시작했고 현재 괜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위치 선정은 늘 중요하다. 종로 부근이라면 직장인을, 노량진이라면 국가고시 수험생들을, 강남이라면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좌석의 회전율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지정석 이외에 자유석은 관리하지 않으면 자주 비는데 사업자 입장에서는 큰 손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산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한다. 사업 초기에는 ‘스스로 차려볼까’도 생각했지만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꼼꼼하고 계획적인 관리가 필수하다 보니 투자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포기했다. 현재는 다양한 프리미엄 독서실 업체가 있으니 자신의 사업 성향과 맞는 업체를 선택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차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프리미엄 독서실은 공간과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항상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전문가 vs 경험자솔직한 대화


1_ 프리미엄 독서실 성공할 수 있을까?
창업 전문가(이하 A) :시장 내 경쟁자가 거의 없다. 하지만 무턱대고 들어갈 만큼 진입 장벽이 낮지는 않다. 프리미엄 독서실의 투자액이 평당 3백50만원에서 4백만원인데 반해 일반 독서실은 평당 50만원이니 많게는 8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고시원이나 독서실에서 공부만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수험생과 자기 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이 자신의 감성에 맞는 프리미엄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가격이 비싸다며 일반 열람실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학원 운영 15년차(이하 B) :대한민국 입시 제도가 큰 틀에서 바뀌지 않는 한 수험생들은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불경기로 인해 사업이 도산할 위기는 적다. 사업 초기, 설립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후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매니저가 관리하고 직접 매장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제2의 창업 아이템이면서 시간을 절약해서 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2_ 독서실인데 입지 선정과 타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까?
A :A 면학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중학생과 직장인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입지 역시 까다롭게 선정해야 한다. 학원가나 학교가 많은 곳이면 좋지만 대로변보다는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곳이 더 낫다. 겉에서 보기에 둥글고 예쁜 건물보다는 네모반듯해서 남는 공간 없이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이 좋다.
B :타깃을 다양하게 선정하는 것이 좋다. 프리미엄 독서실이기 때문에 세대별 또는 직업별로 알맞은 열람실과 서비스 룸을 제공하면 된다. 요즘처럼 즐길 거리가 많은 세상에서 성인이 제 발로 프리미엄 독서실을 오는 경우는 없다. 정기 이용자뿐 아니라 상시 이용자의 니즈까지 고려해서 프리미엄 독서실과 카페, 스터디센터를 종합한 공간이면 더 좋을 것 같다.



3_ 학교 앞에서 전단지 돌리는 것만으로 홍보가 될까?
A :A 전단지를 안 돌릴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자신의 독서실에 앉히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어느 학원과 어느 독서실을 다니는지 학부모들은 입소문으로 다 알기 때문이다. 정보를 입수한 부모들은 자녀들을 그 독서실로 바로 보낸다.
B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스태프를 예로 들고 싶다. 스타벅스 스태프는 단순히 매장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프리미엄 독서실의 매니저도 단순히 파트타임으로 뽑지 말고 학생들을 일일이 상담해주고 성적이나 시간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젊고 스마트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크라스플러스
홈페이지www.cras.co.kr
문의031-918-7216

토즈 스터디센터
홈페이지www.toz.co.kr
문의1588-5935

그린램프라이브러리 홈페이지
홈페이지www.greenlamp.kr
문의02-567-5911

어섬팩토리
홈페이지www.awesomefactory.co.kr
문의070-701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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