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 공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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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던 지난 3월 28일 토요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는 가슴에 하트 모양의 포스트잇을 단 미혼 남녀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서울시와 라이나 생명이 함께한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 특별 공개방송에 참석한 인원은 2백여 명. 미혼 남녀와 기성세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결혼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이날 토크쇼는 서울시 청책(경청+정책) 토론회의 일환으로 서울시 결혼·출산 정책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라는 말이 흔해진 만큼, 참석자들 역시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 등 현실적 고민을 나누었다.

결혼과 출산이 부담스러워요 - 미혼 여성 참석자들은 취직과 집, 출산과 육아, 살림으로 이어지는 여성의 부담을 토로했다.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토크쇼

퓨전 국악팀 ‘프로젝트 시로’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미혼 남녀 세 쌍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현재 교제 중인 이성과 결혼을 하고 싶지만, 평균 2억3천만원이라는 결혼 비용과 현실 앞에 고민하는 연인의 모습에 참석자들도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상영이 끝난 뒤 진행을 맡은 <당신의 전성기, 오늘>의 MC 박정숙과 함께 개그맨 정삼식,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김지윤, 가수 마로니에 부부가 패널로 무대에 올랐다. 박정숙 MC는 마흔둘의 나이에 다섯 살 연하인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이어서 ‘나에게 결혼이란?’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본격적인 토크쇼가 펼쳐졌다. 스물일곱 살의 미혼 여성 참석자 고예린 씨는“아직 결혼은 내게 먼 이야기”라며 솔직한 생각을 들려줬고, 미혼 여성 자녀를 둔 어머니 박연향(54세) 씨는 “결혼에 대한 생각에도 세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자녀의 결혼 문제를 털어놨다. 또한 ‘칵테일 사랑’을 부른 가수 마로니에 부부는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며 결혼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들려줬다. 참석자들은 입장에 앞서 ‘결혼하기 두려운 이유’, ‘결혼하고 싶은 이유’, ‘박원순 시장에게 묻다’라는 내용의 간단한 포스트잇 사전 설문을 했는데 이를 토대로 함께 이야기하는 코너도 진행됐다.

대부분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인 문제, 특히 집값이 문제라는 의견이었다. 행사 내내 결혼을 망설이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생각에 귀 기울이던 박원순 시장은 “젊은이들이 좀 더 쉽게 결혼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결혼 비용이 부담이라는 시민들의 고민에 대해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이곳 시민청 태평홀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예식장”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그런 곳을 더 늘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시간 반 정도 진행된 행사는 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서울시가 마련한 결혼 장려 정책들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50+를 위한 다양한 소식과 이야기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 YTN<당신의 전성기, 오늘>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YTN 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
50+를 위해 탄생한 YTN 라디오 프로그램 <당신의 전성기, 오늘>은 50대 이상이 공감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프로그램 진행은 방송인 박정숙 씨가 맡고 있으며 매일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재취업, 재테크, 법률 상담, 가족 및 심리 상담, 음악과 사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YTN 라디오 FM 94.5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10분부터 45분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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