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나에게 감사해도 되는 달

기사 요약글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같은 감사의 날은 물론 결혼식처럼 다른 이들을 축하해주는 날들이 많은 달.

기사 내용

사람들을 챙겨주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진다. 나조차도 외면한 내 마음에 보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보상은 어떻게 하냐고? 간단하다. 스스로에게 감사하면 된다. <덴마크 사람들처럼>의 저자 말레네 뤼달은 ‘나는 나 자신의 절친이다’라고 말한다. 솔직한 내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나를 돌보게 되고 나의 존재 자체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15년간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은 최근에 출간한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에서 이런 말을 했다.“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원망으로 살았다. 파킨슨병에 걸리고 나서 보니 장성한 자녀, 듬직한 남편, 건강한 팔순 노모… 사실 나는 가진 게 정말 많은 사람이었다”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상황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삶 자체가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머릿속으로 하는 감사가 어렵다면 매일 한 줄씩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어떨까? 감사의 대상이나 내용이 근사할 필요는 없다. 양손 가득 장을 보고 집에 왔다면 ‘무사히 장을 보고 왔습니다. 수고해준 내 몸에 감사합니다’라고 쓰면 된다. 사소한 습관이지만 언젠가는 감사의 힘이 가져온 나비 효과를 경험할 것이다.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의 지혜

 


허니버터칩으로 시작된
‘꿀 푸드 열풍’이 한창이다.


불닭볶음면에 꿀을 더하면 감칠맛이 돌고, 맥주에 꿀을 첨가한 ‘꿀 맥주’는 독한 알코올 향이 날아가 한결 순해진다. 반으로 자른 자몽에 꿀을 뿌린 새콤달콤한 화채도 맛있다.

 

 


콜택시 가고 앱 택시 시대
 

앞으로 도로변에서 손을 뻗어 택시를 잡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지난 3월 말, 다음카카오에서 시작한 모바일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를 필두로 SK플래닛에서 T맵택시를, 한국스마트카드에서 티머니 택시 앱을 출시하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태. 공통적으로 지인에게 택시 승차 정보 전송, 결제 수단 선택, 근거리 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택시는 카카오톡 계정이 있으면 가입이 간단해서 접근하기 쉽고 시장을 선점한 상태라 가입 택시가 많은 것이 특징. T맵택시는 내비게이션 앱 부동의 1위인 T맵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경로 안내가 기대된다. 티머니 택시는 국내 대부분의 택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티머니를 발행한 회사에서 택시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앱에 적용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해시태그가 뭐야?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같은 SNS상에서 ‘#’ 뒤에 게시물과 관련된 단어를 조합한 것을 해시태그라 한다. 게시물을 분류해주고 검색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내 게시물을 타인의 검색에 걸리게 하려면 반드시 달아줘야 한다. 만일 올리는 게시물이 장미희 패션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장미희패션, #장미희(# 뒤의 단어는 띄어쓰기하지 말 것)라고 써야 검색이 된다. 반대로 타인이 올려놓은 장미희 패션을 보고 싶다면 #를 붙여 검색하면 된다.

 

 


위안부 할머니에게 힘이 되는 소비
 

올해 초, 실시간 검색어에 뜬 미스에이 수지의 핸드폰 케이스를 기억하는지. 화사한 꽃무늬 패턴이 인상적인 이 제품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심리 치료 중에 만든 압화(납작하게 눌러서 말린 꽃잎으로 그린 그림)를 재해석한 상품으로 ‘마리몬드’라는 회사 제품이다. 마리몬드는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 마리포사와 새 생명과 부활,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이름이다. 모진 고통을 받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회복하는 것이 마리몬드의 모토. 제품 수익금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과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 개최 등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제품 구입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또 한 번 생채기가 난 할머니들의 마음을 달래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
문의070-8828-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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