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음악축제를 좋아하세요?

기사 요약글

따사로운 봄날, 야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라이브 음악만큼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 우리가 5월의 음악 축제를 정리해줄 테니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뮤직 페스티벌을 젊은이들만 즐기는 축제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기사 내용

 

품격 있는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일정 5월 23일~25일,| 장소 올림픽공원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칙 코리아와 허비 핸콕의 합동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보사노바의 거장 세르지오 멘데스와 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 부문을 수상한 그레고리 포터, 재즈계의 아이돌 바우터 하멜까지 다양한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선우정아, 김사월, 김해원 등 국내파의 무대도 볼 수 있으니 영어는 몰라도 된다.

가족 모두의 취향을 배려한다면
<사운드홀릭 페스티벌>

일정 5월 30일~31일,| 장소 잠실종합운동장
양희은, 임재범을 비롯해 크라잉넛, 노브레인, 장미여관, 클래지콰이, 버벌진트 그리고 소찬휘까지. 포크, 발라드, 힙합, 록, 일렉트로닉 등 가족들의 다양한 취향을 모두 존중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각자의 취향대로 흩어지면 결국 가족 나들이가 개인 나들이로 바뀔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의견을 합하자.

 

요즘 아이들의 인디 음악이 궁금하다면
<뷰티플 민트 라이프>

일정 5월 2일~3일,| 장소 올림픽공원
루시드폴, 이지형, 짙은, 십센치,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소란, 디어클라우드… 이게 무슨 이름인가 하면, 이번<뷰티플 민트 라이프 2015>에서 공연할 가수들의 이름이다. 언제까지 조용필, 패티김의 디너쇼만 다닐 건가. 올림픽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간다는 편한 마음으로 즐겨라.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그린플러그드 서울>

일정 5월 23일~24일,| 장소 난지 한강공원
록을 중심으로 YB, 국카스텐, 몽니, 다이나믹 듀오, 시나위 등 100여 팀의 뮤지션이 6개의 무대에서 2일간 공연을 펼친다. 여름철의 본격적인 록 페스티벌과 달리 따뜻한 봄 축제에 어울릴 만한 공연들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물론 몸속에 록의 열정이 남아 있다면 어느 무대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연극 <아버지>
5월 1일~7월 26일, 동양예술극장 2관

아서 밀러의 고전 <세일즈맨의 죽음>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청년과 노년의 실업 문제와 가족의 해체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한다. 흘러간 세월 따라 경제적 능력은 사라지고 가족 간 화목했던 기억은 추억이 되고 갈등만이 남았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그들과 나는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뮤지컬<마이 버킷리스트>
3월 26일~5월 31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죽음을 앞둔 시한부 소년은 자신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함께할 친구를 찾는다. 사는 게 지긋지긋했던 문제아 소년이 이에 동참한다. 어쩌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공연에서 두 젊은이가 보여주는 삶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면 자신의 남은 삶이 더욱 소중해질 것이다. 그게 나이 든 어른이든, 아직 젊은 청춘이든 말이다.


영화<스틸 앨리스>
개봉 4월 30일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편의 사랑스러운 아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교수였던 앨리스가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온전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병에 맞선다. 이 영화를 통해 진짜 자신을 잃어버리고 누군가의 남편과 아내, 누군가의 부모로 살던 현실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최소한 치매가 무섭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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