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조언 - Intro 1. 노후가 위험한 베이비부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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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인 빈곤율, 조기 정년이라는 고용

기사 내용

Intro 01. 노후가 위험한 베이비부머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인 빈곤율, 조기 정년이라는 고용 불안과 장기 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대한민국의 베이비부머들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은퇴와 노후를 비극으로 맞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은 부모를 모신 마지막 세대이며, 자녀로부터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첫 번째 세대로
꼽힌다. 문제는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생활비, 간병비, 취미여가 비용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50대 가구는 평균적으로 4억2,479만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부채 7,939만원을 빼고 나면 순자산은 3억4,541만원에 불과하다. 문제는 전체 재산 중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한다는 점이다. 베이비부머 중 국민연금을 제대로 타는 비율이 ⅓ 밖에 되질 않으며, 연금 평균 수령액도 월 60만원 정도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서야 노후 빈곤을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5% 노후 대책 꼭 필요하다. : 전국의 24~58세 성인 2,9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종합적 노후 준비도를 수치로 만든 결과다. 44.7% 최근 1년 동안 아무런 준비도 못했다. : 노후 준비의 필요성은 알지만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들이 실제로 준비할 여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후 자금 계산 시 '주의' 포인트(아래 내용 참조)

노후 자금 계산 시 '주의' 포인트

연금 수령액의 역할을 빠뜨리는 실수 : 금융상품 판매원들이 설명하는 노후 자금 계산법은 문제가 많다. 연금의 역할이 빠져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다소 과대 계산되어 있다. 또한 투자수익률은 너무 낮게 가정한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지 않은 실수:물가 상승은 화폐의 가치를 하락시킨다. 연간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하면 지금의 100만원은 30년 후 40만원으로 가치가 하락한다.

홀로 사는 배우자를 고려하지 않는 실수 : 평균적으로 부인은 남편과 사별한 후 약 10여 년 더 생존한다. 이 시기에 필요한 생활비, 의료비, 간병비를 간과한다.

 

베이비부머, 얼마나 준비가 취약한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평균 53세에 직장에서 떠난다. 하지만 워낙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므로 재취업과 자영업 창업은 꿈도 꾸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들어서 중장년들의 노후 준비는 나아지기보다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중년들을 만나서 상담해보면 한결같이 몇 가지 문제점을 하소연한다.
첫 번째는 퇴직으로 규칙적인 수입은 끊어졌지만 자녀들의 학비나 부모 생활비는 계속 지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50~60대들은 부모를 모신 마지막 세대로서 부모 부양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부모님 생활비의 일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면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시고 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게다가 자녀들은 아직 대학 졸업 전이거나 수년간 하게 되는 취직 공부를 지원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아직은 일할 나이지만 마땅하게 재취업할 일자리가 없다. 정부나 각종 단체에서 일자리를 주선해주고 있지만, 좋은 일자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보수도 형편없이 낮은 데다가 하는 일도 보조 업무가 많아서 만족도가 높지 않다. 정부가 만든 일자리는 1년 이상 취업을 보장받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하다. 다단계 마케팅과 같이 은퇴자의 얄팍한 호주머니를 노리는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세 번째로는 노후 삶에 대한 문화가 없다. 중장년들은 은퇴 후 삶을 불안하게 바라만 보지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가족과 회사를 위해 불철주야 일하다 보니 그만큼 여가 생활이 없고 자아실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세 가지 모두 심각하지만 이번에는 첫 번째 문제인 자금 부분만 집중하기로 하자.

 

6명. 베이비부머 하루 평균 자살:베이비붐 세대의 자살자 수가 연평균 2,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2.8% 자살 이유 1위, 경제적 어려움 : 경제적 어려움이 52.8%로 가장 컸으며, 가정 불화와 외로움·고독은 각각 18.0%와 10.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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