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을 위한 공부로 새로운 인생을 열다

기사 요약글

로푸드는 가열하지 않거나 저온으로 조리해 효소가 살아 있는 음식을 일컫는다. 서경련 씨는 교사로 퇴직 후 로푸드와 한국의 발효 음식을 공부하며 생활 발효 전문가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기사 내용

 

 

 

정년이 보장된 교사를 일찍 그만둔 이유가 있었나요?

 

 

중학교 사회 교사로 28년 6개월을 일했어요. 오랜 교직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만성질환과 비만을 겪고 있었지요. 여기에 ‘앞으로는 내 일을 해야 한다’ ‘50대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는 생각이 겹쳐 과감하게 퇴직을 결정했어요.

 

교감 승진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동료들은 말렸지만 제 결심에는 변함이 없었어요. 사실 퇴직 이후의 삶이 명확하게 준비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다만 건강을 위해 디톡스와 발효, 요리 공부를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가 어렵진 않았나요?

 

 

퇴직 이후 본격적으로 디톡스와 발효, 요리 공부를 시작했는데, 로푸드와 발효 분야에 대한 이론이나 주장이 너무나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발효 분야는 핵심 내용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발효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오히려 일본에 뒤처지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발효의 세계화와 생활화를 위해 발효 음료를 연구했고, 관련 이론을 정리해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나중에는 쌀누룩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직접 찾아와 배워 갈 만큼 쌀누룩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았죠. 또한 쌀누룩 요구르트, 쌀꽃 요구르트 같은 발효 유산균 음료를 개발해 보급한 공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명인회의 로푸드 생활 발효 명인 1호가 되었습니다.

 

뒤늦게 열심히 공부한 보람을 안겨준 타이틀이었죠.

 

 

 

 

로푸드 생활 발효 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클렌즈 주스, 수제 청, 발효 식초, 쌀누룩 요구르트, 귀리누룩 요구르트, 발효 유산균 음료 등 건강을 기반으로 하는 로푸드 발효 먹거리를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그 밖에 로푸드와 디톡스 관련 클래스를 운영하고, 건강 카페 창업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를 공부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건강,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발효 공부를 하셨으면 해요. 로푸드와 발효를 접목하면 경쟁력이 생기거든요.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분야가 발효이고, 또 무한한 아이템이 생겨나는 원천도 발효입니다.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메뉴 차별화가 필요하거나, 과일 주스 전문점을 운영하거나, 생활형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거나, 건강 힐링카페 또는 수제 음식 공방을 창업할 계획이라면 로푸드와 발효를 배워 적용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로푸드 발효 음식이 주목받을까요?

 

 

공부를 해보니 미래 음식 분야 트렌드는 발효 음식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흔히 발효라고 하면 소금·된장·간장·젓갈 등을 먼저 생각하는데, 음료와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활용도가 높은 발효제가 바로 쌀누룩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누룩 발효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죠. 쌀누룩과 로푸드 발효를 활용하면 소규모 1인 공방, 카페 창업에도 유리합니다.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대중성까지 있어 크게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거든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발효 음식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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