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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같은 신문의 글씨를 읽는 것도, 어느 채널이든 똑같은 이야기를 떠들어대는 방송 뉴스도, 알맹이 없는 스마트폰 뉴스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내 취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비서가 좋은 뉴스만 골라서 이해하기 쉽게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데일리’(day.ly99, 아나운서 비서 서비스) 앱은 바로 그 생각에서 출발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관련된 채널을 정해두면, 날마다 아나운서가 듣기 좋은 목소리로 전해준다. 뉴스뿐 아니다. 어학, 전문 지식 및 상식, 대학 방송 등 다양한 주제의 채널이 마련되어 있는데, 모두 자체 제작하는 콘텐츠다. 앱 이름에 붙은 ‘99’는 99초라는 의미로, 대부분의 뉴스는 99초로 편집돼 가볍게 듣기 좋다. 문학이나 주식, 과학 지식 등 콘텐츠에 따라 길게는 5~10분까지 제공되기도 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day.ly’를 검색해 설치한 뒤 실행한다. 리스트에서 관심 있는 채널을 고른 뒤, 메인 화면에서 화면 중앙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오늘의 방송’이 시작된다. 한 채널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 채널로 넘어가는 방식인데 라디오와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뉴스를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읽을 필요가 없으니 출퇴근길이나 운동할 때 가볍게 활용하기 좋다.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오늘의 콘텐츠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지만, 지난 콘텐츠나 다음 콘텐츠, 오늘의 콘텐츠를 들으려면 건당 200~400원의 이용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렇게 담아놓은 뉴스는 내가 원할 때마다 다시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1. 핫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뉴스퀘어, 뉴스를 재구성 하다
쉬운 뉴스를 표방하는 채널로 최근 이슈를 쉬운 단어와 자세한 설명으로 재구성해서 들려준다. 딱딱하게 들리는 뉴스를 이야기하듯 들려주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뉴스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의 폭도 넓어진다.
2. 지식이 되는 해외 토픽!
뉴스페퍼민트
뉴스페퍼민트는 해외 뉴스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만한 것을 골라 소개한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20개 도시’, ‘유럽에서 비행기가 장시간 연착되거나 취소됐을 때 대처 방법’, ‘이메일에서 똑똑한 척하는 15가지 속임수’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뉴스를 만날 수 있다.
3. 생활 밀착형 건강 뉴스
헬스& 라이프
‘긴 인생 건강하게 살자’를 모토로 삼성서울병원 전문의들이 전하는 건강 뉴스다. 단순히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시기와 이슈에 맞는 생활 밀착형 건강 정보를 알려준다. 예컨대 휴가철에는 ‘건강하게 해외여행 다녀오기’를,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때에는 ‘술 마신 다음 날 무엇을 먹을까’와 같은 뉴스를 전해주는 식이다.
4. 주식 흐름을 읽는 안목을 키운다.
무극선생의 주식시장
‘무극선생’으로 불리는 주식 전문가 이승조(새빛인베스트먼트 센터장)가 매일 5분씩 들려주는 생생한 주식시장 분석 강연이다. 최신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 다우존스 시장이 끝난 후 주식시장을 분석해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강점. 세계정세나 정책 등도 알려주어 현재의 상황뿐 아니라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
5. 말장난으로 배우는 쉬운 영어
문단열의 99초 패턴회화
영어 강사로 유명한 문단열이 스마트폰에 강의실을 차렸다. 미국에서 자주 쓰는 120가지 표현을 하루에 하나씩 패턴으로 소개한다. 강의는 오늘의 패턴을 소개한 뒤 네이티브 스피커와의 장난스러운 대화를 통해 표현 굳히기에 들어간다. 장난스러운 대화에 웃다 보면 나도 모르게 패턴을 익히게 된다.
6. 소비 심리를 꿰뚫다
마케팅 톡톡
열린비즈랩 안병민 대표가 제공하는 ‘마케팅 톡톡’은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보여준다. 그는 ‘한식 뷔페가 늘어난다’, ‘백화점 1층에 빵 냄새가 나는 이유’ 등 누구나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마케팅의 기본을 익히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