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60, 올해도 건강하게

기사 요약글

2015년 세계의 시니어들 사이에서 어떤 트렌드가 주목받을까? 원시시대 식단으로 돌아가는 다이어트와 커피 대신 여유를 사는 카페까지, 올해는 특히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아이템들이 유행할 전망이다.

기사 내용

 

세상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 in USA
 

닉 우스터


키 168cm, 56세. 세상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의 스펙이다.
꽃중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닉 우스터는 인터넷은 물론 패션계가 주목하는 패셔니스타다. 그의 SNS 팔로어는 수십만 명이며, 새로운 포스팅이 하나 올라올 때마다 순식간에 1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뜬다. 현재 각종 패션지의 표지 모델은 물론 프리랜서 패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LF의 일꼬르소와 협업을 통해 국내에도 방문한 바 있다. 나이를 초월해 모든 남성의 워너비가 된 그의 패션은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이 빛을 발한다. 특히 백발을 손대지 않고 포마드로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은 그의 시그너처 스타일링이 되었다.‘멋쟁이 할아버지’의 오늘 패션은 인스타그램(instagram.com/nickwooster)에서 확인해볼 것.

 

 

원시인 다이어트 열풍 in USA


매번 새로운 다이어트가 유행하는 미국에서 최근 주목받는 트렌드는 바로 원시인들처럼 먹는다는 ‘팔레오 다이어트’다. 팔레오(Paleo)는 ‘구석기시대’라는 뜻의 팔레올리틱(palaeolithic)에서 따온 말로, 지난해 다이어트와 관련해 최다 검색어로 꼽힌 바 있다.
쉽게 말해 ‘원시인처럼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이 다이어트는 신석기시대 이후 등장한 유제품, 가공식품인 커피 등을 금지한다. 다만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는 허용하기 때문에, 육류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어서 미국 마트의 식품 매장 입구에는 팔레오 다이어터들을 위한 장바구니 목록이 따로 있을 정도.

 

 

시간을 사는 안티 카페 in Europe

안티 카페 in Europe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반대하는 안티가 아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커피가 아니라 시간을 파는 새로운 개념의 ‘안티 카페’가 유행하고 있다. 일종의 시간제 커피숍으로, 일정 금액을 내면 정해진 시간 동안 커피와 스낵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눈치 볼 필요 없는 이 카페는 모스크바의 ‘이반 미팅’이라는 청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현재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유사한 형태의 안티 카페들이 속속 문을 여는 중. 조만간 뉴욕에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도전! 달력 모델 in Germany

도전! 달력 모델 in Germany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진행하고 있는 달력 프로젝트를 아시는지. 독일 에센 지방 SLC 시니어 커뮤니티에서 회원들이 직접 달력 모델에 나서 화제다. 이들은 <스타워즈>와 < 오즈의 마법사>, <싱잉 인 더 레인>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달력을 선보였다고. 시니어 회원들이 모델은 물론 의상 제작과 촬영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했으며, 그 결과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총 18장의 근사한 화보가 탄생했다. 영화 주인공 못지않은 멋진 포즈를 선보인 그들은 거리에서 종종 사인 요청을 받을 만큼 인기 스타가 되었다는 후문.

 

 

고급 도시락 전성시대 in Japan

고급 도시락 전성시대 in Japan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말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말은 아닌 듯 하다. 최근 도쿄역 다이마루 백화점의 벤토 코너에서는 고급 도시락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이곳은 도심 번화가이자 많은 여행자가 드나들어 도시락 수요가 상당한데, 개당 1,500엔 이상의 비싼 도시락 판매율이 매년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따라 다이마루 측에서는 최고급 식자재를 활용한 호화로운 도시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스시 도시락의 경우 홋카이도에서 신선한 횟감을 공수하는 등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시범 도시락으로 출시한 털게스시의 경우 약 3,800엔으로, 고소득 직장인과 부유한 시니어들이 주로 선호한다.

 

 

못생겨도 맛은 좋아 in France

Intermarché


프랑스의 슈퍼마켓 체인인 인터마르셰(Intermarché)에서는 최근 못생긴 과일과 채소를 주인공으로 한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레 프뤼 에 레귐 모슈(Les Fruits& Légumes Moches : 못생긴 과일과 채소들)’. 그동안 단지 이상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되던 당근과 오렌지 등을 수프와 주스로 재탄생시켰다.
무료 시식 행사와 더불어 ‘못생긴 과일과 채소들’ 코너를 신설해 30% 이상 할인 판매한 결과 대성공. 론칭 후 이틀 동안 하루 평균 1.2톤의 못난이들을 다 파는 매진을 기록했다. 이렇게 폐기 처리 품목이 줄면서 음식물 쓰레기 또한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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